'첫승' 류현진 "시작부터 전력...잘 던지고 싶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1 16:22 / 조회 :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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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괴물'의 본색을 드러냈다. 두 번 실패는 없었다. 경기 후 류현진이 소감을 남겼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타선이 류현진을 도와주면서 시즌 첫 승을 품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9까지 떨어졌다. 이날 다저스는 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가장 빛났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쓴맛을 본 것이다.


두 번째는 달랐다. 완벽한 제구를 바탕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제압했다. 커터-체인지업-커브 등 변화구가 위력을 발휘했고, 속구까지 힘을 얻었다.

이를 통해 류현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1피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첫 번째 경기가 지난해 8월 7일 뉴욕 메츠전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이날도 1피안타-8탈삼진 경기였다.

더불어 류현진은 이번 등판을 통해 한 번 주춤해서 금방 자기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투수임도 증명했다. 현지에서 입지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류현진 스스로 평가를 바꿨다.

경기 후 류현진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나설 때부터 기분이 괜찮았다. 1회부터 전력으로 가고 싶었고, 앞으로도 더 많이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첫 선발 등판에서는 꽤 좋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잘 던지고 싶었다. 경기 접근 방식에 대해 생각했다. 예전에는 체인지업을 많이 썼지만, 오늘은 여러 구종을 구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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