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요건' 류현진, OAK전 6이닝 8K 무실점 호투..'괴물' 귀환(상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1 12:55 / 조회 :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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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괴물'의 위용을 뽐낸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 2.79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해 9월 6일 애리조나전(6이닝 1실점) 이후 217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6이닝 무실점은 지난 시즌 8월 7일 뉴욕 메츠전(7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247일 만이 된다.

앞선 등판의 부진을 씻는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애리조나 원정이었고, 결과가 아쉬웠다. 3⅔이닝 3실점.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이후 두 번째 등판 일정이 들쑥날쑥했다. 9일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간격을 위해 일정이 12일로 밀렸다. 이후 11일 선발 예정이던 알렉스 우드가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다시 하루가 당겨졌다.


5선발의 비애를 겪은 셈이 됐다. 그렇게 두 번째 등판이 확정됐고, 11일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류현진은 호투를 뽐내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특히 커터와 커브 조합이 빛을 발했고, 제구도 통했다.

1회초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맷 채프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드 라우리를 바깥쪽 커터를 통해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투아웃을 잡았고, 크리스 데이비스까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커터를 통해 2연속 탈삼진을 뽑아냈다.

2-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첫 타자 맷 올슨을 커브를 통해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커브 2개를 연속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넣으며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조나단 루크로이와 스티븐 피스코티는 모두 커터를 통해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다. 삼자범퇴였다.

3회초도 깔끔했다.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하이 패스트볼이 통했다. 투수 션 마네아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 처리한 후, 세이먼을 다시 하이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연속 삼자범퇴였다.

4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채프먼을 포심을 통해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라우리는 체인지업을 뿌려 3루 땅볼로 처리했고, 크리스 데이비스를 맞이해서는 바깥쪽 낮은 코스로 포심을 구사해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3연속 삼자범퇴에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5회초 수비에서는 선두 올슨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카운트 2-2에서 포심을 낮은 코스로 던져 땅볼을 유도했다. 루크로이는 커브를 통해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피스코티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커브가 가운데로 몰린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스몰린스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이닝 무실점이었다.

6회초에는 대타 트레이스 톰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커스 세미언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맷 채프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날 타석에서도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던 류현진은 6회말 타석 때 작 피더슨과 교체, 승리 요건을 갖추며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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