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한일전 결과 안나빠..베트남전 승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1 10:23 / 조회 :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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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이 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전에 이어 2연속 무승부다. 윤덕여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남겼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45분 (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일본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앞서 한국은 호주와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랭킹 6위의 강조 호주를 만나 승점을 따낸 것이다. 그리고 이날 세계랭킹 1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을 만났다. 호주전에서는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고, 승점 확보에 주력했다. 이날은 아니었다. 적극적으로 나섰고, 승리를 노렸다.

결과가 아쉽게 됐다. 수차례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고, 끝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제 3차전 베트남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따내야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다.


경기 후 윤덕여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윤덕여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고 짚었다.

아래는 윤덕여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호주와의 1차전에 이어 상당히 좋은 전력을 가진 일본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해준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 좋은 팀과 경기에서 결과는 비겼지만 우리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

- 2경기에서 180분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 1차전 득점하지 못한 것은 상대팀의 전력이 좋았던 점도 있다. 1차전에 비교해서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가졌고,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일본도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경기 MVP로 선정된 '캡틴' 조소현 선수가 베트남전 다득점을 이야기했지만, 베트남전은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단 이틀간 잘 휴식을 취하겠다. 마지막에 득실차를 따지는 상황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1-2차전보다 더 소중하게 잘 준비하겠다.

- 2경기 모두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2무가 준결승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지.

▶ 3경기에서 최소 승점을 5점으로 생각했다. 1승 2무라면 조 2위로라도 준결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승점이 더 귀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 어떻게 잘 준비하느냐도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승점 2점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가 호주-일본전이기 때문에 3차전에서 승패가 갈릴 경우 우리가 준결승에 갈 수 있다. 마지막 베트남전에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그렇게 생각한다.

- 일본전에서 잘된 점, 아쉬웠던 점은.

▶ 2차전에선 공격적으로 결과를 갖고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좀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설빈 이금민 등에게 강한 공격을 요구했다.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아쉬웠던 점은 1차전 호주전에서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돼서 후반 15분을 남겨놓고 일본에게 경기력을 뺏겼던 부분이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끝까지 잘 견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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