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위하준 "'곤지암' 이어 '예쁜누나' 관심, 감사"

영화 '곤지암'의 위하준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4.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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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위하준(27)은 요즘 극장가와 안방극장을 동시 공략 중이다. 논란도 혹평도 아닌 '호응'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하준은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에서 주연 하준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곤지암'에서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 체험을 하러 가는 호러 타임즈의 리더 역할을 맡은 위하준. 영화 흥행에 이어 JTBC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누나'9이하 '예쁜 누나')에선 손예진의 남동생 역할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위하준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곤지암'의 흥행, 기분이 어떤가. 주변 반응도 예전과 다르지 않는가.

▶ 신기하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어안이 벙벙하다. 매일 스코어(관객 수) 체크도 하고 있다. 기뻐하고 있다. 주변에서도 다 좋아해 준다. 부모님은 아직 영화를 못 보셨지만 좋아하신다. 완도 옆에 있는 소안도에 계셔서 서울에 한 번 올라오실 때 보신다고 했다. 형, 누나도 좋아한다. 누나는 호주에 있는데, 곧 호주에서 '곤지암'이 개봉할 거라고 해서 꼭 본다고 했다.


-개봉 후 연출을 맡은 정범식 감독의 반응은 어땠는가.

▶ 기분 좋아하신다. 감독님은 저희 덕이라고 하신다. "너희 덕분이다. 고맙다"라고 하신다.

-촬영하면서 가장 겁이 많았던 배우는 누구였는가.

▶ 샬롯 역을 맡은 (문)예원이 겁이 많았던 것 같다. 공포 영화도 못 본다고, 매일 무섭다고 했다. (오)아연이는 무덤덤했고, (박)지현이는 겁이 별로 없는 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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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사진=임성균 기자


-극중 캐릭터가 자신과 함께 하는 동료들을 돈벌이에 이용한다. 이런 리더의 모습은 어떠하다고 생각하는가. 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가.

▶ 시나리오 볼 때도 욕하면서 봤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자신의 욕심, 욕망 때문에 남을 사지로 내모는 게 미웠다. 그러나 연기니까 저의 타당성을 가지고 합리화를 가지고 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지막 장면이다. 그 때 촬영이 감정이나 액션이 쉽지 않았다. 또 직접 저희가 카메라를 들고 찍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감독님, 촬영 감독님이 위치를 다 지정해주셨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실제 성격은 영화 속 캐릭터와 많이 다른가.

▶ 다르다. 리드하는 편이긴 하다. 그러나 도움은 많이 못 줘도 피해를 주는 것을 되게 싫어하는 성격이다.

-'곤지암'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배우들 중 귀신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가 있는가.

▶ 제가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악령 쪽이 저는 맞을 듯 하다. 좀비 역할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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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사진=임성균 기자


-귀신 중에서도 악령을 해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 악령. 악역 같은 경우에 인상 깊게 남는다. 그래서 해보고 싶다.

-'곤지암'에 앞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최서현(이다인 분)의 운전기사 역을 맡았다. 당시 사기꾼 캐릭터였다. '곤지암' 이후 주변에서 어떻게 알아봐 주는가.

▶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할 때는 사기꾼으로 알아봐주셨다. '곤지암'이 잘 된 이후로는 아직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지는 않는다. 그러나 젊은 친구들이 "어! 대장이다" "대장 대장"이라고 한다.

-'곤지암'으로 인지도가 급상승 했다. 배우는 어떻게 됐는가.

▶ 사실 처음엔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 중, 고등학교 때 댄스 동아리를 했었다. 그래서 사실 배우에 대한 꿈이 깊지 않았다. 막연하게 '아이돌 되면 연기도 해봐야지'라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대학교 진학을 위해서 연기 학원을 다니게 됐는데, 충격을 받았다. 쉽게 생각했던 연기는 쉽지가 않았다. 못 한 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자존심도 상했었다. 오기가 생기면서 '잘 해야지'라고 마음 먹고, 연기에 집중하게 됐다. 그렇게 배우에 대한 꿈을 확실히 키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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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사진=임성균 기자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한 후 배우로 활동하니 어떤가.

▶ 보람도 느낀다. 특히 부모님이 많이 좋아해 주신다. 많이 고민하고, 부담 느끼면서 배우가 됐는데 주변에서 저보다 더 좋아하니까 기쁘다.

-'곤지암'에 이어 '예쁜누나'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손예진이 누나라니'라는 네티즌 반응이 꽤 있다. 소감이 어떤가.

▶ 좋다. 친구들도 연락이 오는데, "네가 뭔데"라면서 장난도 친다. 선배님을 눈으로 보고,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생각보다 편하게 해주셔서 저 역시 편하게 했다. 관심 가져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내 누나를 사랑하는 친구' 역을 맡은 정해인과 호흡은 어떤가.

▶ 떨리고 편하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신기한 게, 몇 마디 나눠봤는데 되게 짧게 봐도 통하는 게 있었다. 남자가 봐도 좋은 사람이다. 매력이 되게 큰 것 같다.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이 많다. 본인의 매력은 무엇인가.

▶ 음. 외적으로는 상반된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웃을 때 해맑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이 봐주신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어둡게 본다. 그런 게 다양성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성격적으로는 속 정이 되게 많다. 제가 능력만 되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잘 해줘야겠다는 꿈도 많이 꾼다.

-그간 작품을 하면서 캐릭터에 아쉬움은 없는가.

▶ '황금빛 내 인생'에 이어 '곤지암'에서도 비슷한 면이 있다. 겉으론 '예쁜누나'도 그런 면이 없잖아 있는데, 개인적으론 되게 좋다. 남자답고 악역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길 원했다. 그렇게 입지를 다지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개 악한 부분이 대중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으니까 섭섭한 것은 없다.

-차기작은 어떻게 되는가.

▶ 아직 차기작이 결정된 것은 없다. 하고 싶은 장르가 있는데 액션이다. 어머니도 원하고 계신다. 아들 다치는 것도 걱정하시지만 그래도 액션은 한 번 해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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