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데얀 "서울팬 야유? 그들의 권리.. 존중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08 16:29 / 조회 :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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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사진=뉴스1






'데얀 매치'라 불렸던 '슈퍼매치'서 데얀이 소감을 밝혔다. 81분을 소화했지만 골은 없었다.

수원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슈퍼매치 11경기 무승(6무5패)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슈퍼매치는 '데얀 매치'로 화제를 모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데얀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데얀은 "항상 슈퍼매치는 치열하다. 전반 재미있는 축구하지 못했지만 후반은 괜찮았다. 퇴장 이후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0-0도 만족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대 최저 슈퍼매치 관중, 무승부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전 경기 결과가 안 좋아 두 팀 다 압박이 심했다. 우리는 전반에 실점하지 않기 위해 뛰었다. 하지만 팬들은 말할 권리가 있다. 존중한다"고 말했다.

서울 선수들과 만남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경기장에서 만나지 않았다. 워밍업 후에 만났다. 서울 선수들은 내 친구들이다. 8년 동안 함께 했다. 친분은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것이다"며 "살짝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하다. 그 선수들은 서울을 위해, 나는 수원을 위해 뛸 뿐이다.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 팬들이 경기 전 후로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존중한다. 8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셨다. 제가 인사를 하러 갔을 때, 몇몇 팬들은 야유를 했다. 정확히 어떤 말인지는 이해를 못했지만 몇몇 팬들은 존중을 해주셨다. 그들에게 감사하다. 서울 팬들만이 저에게 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홈 무승에 대해서는 "전남전 후 홈에서 압박이 심해졌다.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극복한다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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