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비 "워너원? 대기실 찾아가 인사해야죠"(인터뷰③)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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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유앤비를 이야기할 때 워너원을 빼놓을 수 없다. 두 팀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대중의 선택을 받아 살아남은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비교가 되곤 한다. 그러나 두 그룹에는 차이점이 있다. 유앤비는 가수로서 이미 한번 데뷔를 경험한 멤버들이 모였다는 것이다.


특히 팬덤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다. 워너원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신인이라는 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됐다. 반면 유앤비의 팬덤은 워너원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도 비교하기 어렵다. 유앤비는 이미 실패를 한 번씩 경험한 멤버들이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클 수도 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만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저희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이 부분이에요. 그러나 저는 저희 팀이, 그리고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지 못했다고 벌써 불안해하고, 기죽어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유앤비 멤버가 되면서 기존 팀에 있었을 때보다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도 많아졌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열심히 달려왔고 후회 없이 노력했어요. 지금 이렇게 사랑받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준)

그렇다면 유앤비와 워너원의 족보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기존에 데뷔했던 아이돌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 유앤비이고, 가수 출신도 있지만 워너원은 대부분이 연습생 출신이다. 멤버들은 "이미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부터 각오했던 일이다. 신인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먹었다"며 그만큼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래도 그룹 이름으로 보면 우리가 후배잖아요. 저희가 대기실 찾아가서 앨범 드리면서 인사해야죠. 하하"(필독)

유앤비는 활동 중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을 '콘서트'로 꼽았다. 음원 차트, 음악 방송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팬덤이 커져야 콘서트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멤버들은 "저희가 힘들 때 부모님도 고생하셨다. 멋진 공연장에 저희 모든 부모님을 모시고 꼭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가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아직도 가끔은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입장입니다. 데뷔한지 꽤 됐는데도 말이죠. 아버지, 어머니가 오래 일하셨는데 성공해서 이제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필독)

"첫 정산을 받았는데 만약 금액이 좀 많다면 친형 가게에 보태고 싶어요. 제가 힘들 때 가장 힘이 된 사람이 친형이에요. 지금 아버지 가게를 물려받았는데 거기에 힘이 되고 싶어요."(대원)

그 누구보다 절실했고, 그래서 이 기회가 더욱 소중한 유앤비다. 끝으로 리더 필독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꼭 있다면서 말했다.

"저희를 뽑아주신 마음 꼭 보답하고 싶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겠지만 활동하면서 사람들 머릿속에 유앤비를 각인시키고 싶어요. 그리고 그럴 준비가 됐습니다. 기대해주세요."(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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