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종 "'강철비'→'미스티', 난 늘 다른 캐릭터"(인터뷰③)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변우현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4.07 08:30 / 조회 :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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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종/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일명 '인생 드라마'로 남았듯 배우 김형종(45)에게 '미스티' 변우현은 인생 캐릭터로 남았다.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힘들었다는 김형종에게서 진한 애정이 느껴졌다.

"'미스티' 변우현 캐릭터를 너무너무 사랑했어요. 모든 작품 캐릭터를 똑같이 사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음식을 먹을 때도 맛있으면 더 먹잖아요. 변우현을 많이 사랑했던 것 같아요. 실은 다낭을 다녀온 뒤에 변우현을 너무 못 떠나보내겠더라고요. 다낭 다녀와서 집에 들러서 짐 풀고 바로 부산에 다녀왔어요. 이제 좀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 날카로운 검사의 모습을 완벽히 구현했던 김형종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서 푸근한 인상의 청와대 안보 행정관으로 등장했다. 매 작품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다는 자부심이 생길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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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출연 당시 김형종/사진='강철비' 스틸 사진



"저는 작품마다 캐릭터가 똑같은 적이 없어요. 이 작품에 나왔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요. '강철비'에서는 곽도원의 청와대 부하로 나왔어요. 저는 청와대 외교안보행정관이고 곽도원은 외교안보수석이라 상사로 나왔죠. 양우석 감독님이 좀 살을 많이 찌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때 8kg을 찌우고 나서 '강철비'에 나왔어요. 그리고나서 이번에 '미스티' 때는 밥을 안 먹다시피 하면서 뺐어요. '미스티' 촬영하면서 5개월 찍은 동안 술을 한 잔도 안 했어요. 끝나고 밀린 술을 먹어서 살이 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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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종/사진=김휘선 기자


김형종은 이제 다시 한번 대중을 놀라게 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형종이 '미스티'에 이어 또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자못 기대된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고혜란, 강태욱을 제가 너무 괴롭혀서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 때문에 '열폭'하셨던 분들, TV를 부수고 싶다는 분들에게 언제 한번 만나면 우황청심환을 사드릴게요. 시청자분들께서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는 여러분들이 깜짝 놀라서 '어? 변우현이라는 말이야? 그때 그 사람이 이렇게 변했어?'라는 말이 나오게끔 변신할 생각이에요. 동네 바보 형이나 게이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 역할이 영화, 드라마에 있다면 연락을 주세요. 신이 많든 적든 관계없습니다. 저는 너무 하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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