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형종 "김남주 심문 준비多..누나 세더라"(인터뷰②)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변우현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4.07 08:30 / 조회 :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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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종/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김형종(45)은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었다. 김형종은 극중 변우현 검사가 고혜란을 심문하는 장면에서 김남주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시선을 붙들었다.

"모든 남자 캐릭터들이 고혜란이랑 같이 마주하면 고혜란을 뛰어넘지를 못해요. 그런데 변우현만큼은 심문할 때 고혜란을 압도해요. 시작 전부터 준비를 많이 했어요. (김)남주 누나랑 취조실에서 만나서 리허설을 하는데 마주하는 순간 눈빛이 세더라고요. 제가 웬만한 배우 앞에서 연기를 하면서 기죽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김남주 누나를 마주하니까 '이래서 고혜란이구나' 싶었어요. 준비한 대로 리허설 끝내고 남주 누나에게 '누나. 세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누나가 '너도 얄미워'라고 하더라고요."

고혜란을 심문하면서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변우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김형종은 원래 더욱 높은 수위의 장면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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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티' 방송화면 캡처


"저는 그 신에서 그보다 더 약 올렸던 것을 준비했어요. 요즘 검사들이 그러진 않아요. 실제로 조사를 했는데 그렇게 검사들이 막 심문하지 않죠. 이건 극이니까 더 약 올리면서 살살 긁는 걸 준비했는데 모완일 감독님의 디렉션을 따랐죠. 감독님이 '형. 형이 아무리 그렇게 해도 나중에 고혜란을 뛰어넘지 못한다. 형만 바보된다'라고 하더라고요. 괜히 그렇게 하면 언밸런스 하게 보이겠다는 생각에 수위 조절을 했어요."

변우현은 고혜란을 케빈 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아세웠지만 고혜란이 아닌 남편 강태욱이 진범이라는 반전이 있었다. 김형종은 범인 찾기에 쏠린 관심을 경계하면서도 변우현을 연기한 배우답게 '고혜란 진범설'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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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종/사진=김휘선 기자


"저는 우리 대본 중간쯤 가서 (진범을) 알고 처음엔 몰랐어요. 이 드라마에서 범인 찾기는 한 재미이지 범인 찾기가 주체가 아니었어요. 강태욱, 고혜란의 멜로죠. 어찌 보면 정의 구현도 아니고 변우현과 정치 커넥션 이야기도 아니에요. 대중들이 그런 것에 목말라서 사이다를 느꼈던 것인데 그런 점이 안타까웠어요. 범인 찾기에 다들 혈안이 돼 있을 때 잠깐 범인이 누굴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범인은 고혜란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저는 고혜란이라고 믿고 있어요. 치밀하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데 사랑스러운 캐릭터잖아요. 지금도 저와 (안)내상 형은 문자로 '고혜란이다' 확신하고 있어요.(웃음)"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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