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김무열 "고단한 청춘 공감..그때가 있어서 내가 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4.05 11:07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 '머니백'의 김무열 /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영화 '머니백'의 김무열이 영화 속 고단한 청춘 이야기에 공감했다며

김무열은 오는 12일 영화 '머니백' 개봉을 앞두고 5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머니백'은 돈가방을 둘러싼 7인의 소동극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 김무열은 겨우겨우 마련한 어머니 수술비를 뺏기게 된 공시생 민재 역을 맡아 처절한 분투기를 담아냈다.

고단한 청년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무열은 그에 공감했다며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많다. 배우의 꿈을 여전히 가지고 살아가는 친구. 더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친구도 있다. 배우 하면서 투잡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무열은 "저도 주목을 받기 전에는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면서 지냈다. 그런 비슷한 일도 많았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안 해봤다. 하지만 친구가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 가서 12시 넘겨 유통기한을 딱 넘긴 도시락을 나눠먹고 그랬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무열은 이어 그 시절을 떠올리며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매번 생각했다. 22살 23살 때다. 돈도 없으면서 동네 정자에서 깡소주를 마시면서 노상 좌판 사업 아이템 등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하면 시급 1000원이라도 더 받는 아르바이트를 구할까 검색하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가 있어서 제가 근근이 연명하는게 아닐까 한다. 그 때 나를 이제는 잊었다거나 극복했다는 게 아니다. 늘 경계한다"며 "그래도 그 때로 돌아가서 더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더 오래 배우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나 힘을 얻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머니백'은 오는 4월 12일 개봉을 앞뒀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