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통해 부진을 벗어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8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사흘 앞둔 5일 축구 회관에서 공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서울은 이 경기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날 서울은 황선홍 감독, 신진호가 참석했고, 수원은 서정원 감독, 데얀이 자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슈퍼매치를 맞이해 선수들이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팬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리고 있는데, 승리로 기쁨을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의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
▶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슈퍼매치를 맞이했다. 선수들 역시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상대 전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지만, 큰 힘이 될 것 같다. 시즌 시작하면서 팬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리고 있는데, 승리로 기쁨을 드리고 싶다.
- 데얀을 적으로 맞이했다. 어떻게 막을 것인가.
▶ 막는 부분에 대해선 팀 전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같이 자리했었는데, 그것이 축구다. 여러 가지 결정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맞다. 개인과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팀과 팀의 싸움이다. 팀으로 수원과 경기를 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이 결국 최종 목표다.
- 수원의 전술적인 약점.
▶ 전술적으로 3-5-2 쓸 때 상대했었다. 3-4-3 역시 그렇다. 측면과 중앙의 조합이 강점이다. 역습에 약점을 보인다. 그런 부분을 상기하면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단판 승부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몰입하느냐가 관선이라고 생각한다.
-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 ACL 경기 이후 텀이 좀 있다.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작용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강한 압박으로 거친 경기를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힘들게 해야 한다.
- 무승부가 의미 없을 것 같다.
▶ 당연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빠른 선취골이 나왔으면 좋겠고, 골도 많이 나오길 바란다. 상대가 4백을 썼으면 좋겠다.
- 누구보다 팬들이 경기를 기다릴 것 같다.
▶ 최근 좋지 않은 성적으로 다소 좋지 않은 여론을 알고 있다. 승리뿐 아니라 혼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린다면 조금이나마 만족하실 것 같다.
- 데얀에 대한 부담감.
▶ 시즌 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 충분히 그런 상황들을 감안하고 있고,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싸우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 팬분들에게 당부.
슈퍼매치는 스토리가 많다. 팬들 분께서 많이 오셔서 경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은 페어플레이에 입각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