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365일 출격준비..위너, 자신하는 이유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4.04 16:04 / 조회 :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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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17년 4월 4일에 발표한 노래로 대중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며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 딱 1년 전이다. 때문에 가수 자신들에게, 팬들에게 숫자 '4'가 가지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그로부터 1년 뒤인 4일,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2집을 들고 돌아왔다.


정규 2집 'EVERYD4Y'는 위너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숫자 '4'와 매일을 뜻하는 'EVERYDAY'가 결합해 탄생한 타이틀이다. 위너는 앨범 수록곡 12곡 모두를 자작곡으로 채운 것은 물론, 힙합부터 트랩, 발라드, 어쿠스틱 장르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4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위너는 성장한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가득 녹인 앨범을 '내새끼'처럼 바라봤다.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라서 그런지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요. 모든 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만큼 앨범에는 우리의 생각과 음악적 역량 모든 것이 녹아있어요. '내새끼'같죠.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떨리고 기대를 하고 있어요."(이승훈)

"그저 빨리 이 앨범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특히 그 누구보다 이 앨범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김진우)

앨범에는 멤버들이 4년 전에 작업한 곡부터, 최근에 작업한 곡까지 수록됐다. 그만큼 자신들의 모든 것을 녹인 앨범이기 때문에 멤버들 스스로 만족도가 높아보였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는 눈치였다.


이번 타이틀 곡은 'EVERYDAY'. 강승윤과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 강승윤과 송민호가 작곡한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트랩 장르의 힙합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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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송민호/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실 그동안 위너는 힙합적 요소가 강한 음악을 하진 않았어요. 주로 보컬 위주의 팝 장르의 곡을 선보였죠. 그런데 이번 타이틀 곡은 힙합 트랩 장르에요. 여기서 대중 분들, 팬분들이 어색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위너 스타일의 힙합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강승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최초로 이승훈의 자작곡이 실리고, 송민호의 솔로곡이 수록되는 등 다양한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처음으로 제 자작곡을 수록했는데요. 저도 사실 계속 곡 작업을 해왔었는데 아무래도 승윤이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그냥 느낌대로 작곡을 하면 옆에서 승윤이가 멋지게 정리해주고 이렇게 했어요."(이승훈)

"저도 참여했으면 좋겠지만, 위너 안에서는 멤버들보다 작곡과 작사를 더 잘할 자신이 없어요. 물론 저도 하고는 있지만 위너 노래보다는 솔로곡 위주로 작업하고 있어요."(김진우)

그렇다면 지난 2014년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과 이번 정규앨범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멤버들은 "영역을 확장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곡의 퀄리티가 달라요. 더욱 세련되게 변했다고 해야 할까요. 당시에는 유행을 타지 않는 그런 노래들을 주로 발표했었는데 지금은 트렌드에 민감한 친구들도 즐길 수 있는 노래도 있죠. 그렇다고 모두 트렌디한 것은 아닙니다. 1집처럼 미디엄템포의 잔잔한 노래도 있어요. 저희 들이 성장하면서 음악의 영역이 확장된 것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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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의 이야기처럼 이번 정규 2집은 4년간 성장해온 멤버들의 역량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멤버들 모두 앨범의 디자인부터 퍼포먼스까지 참여하며 회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색깔을 오롯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이 통했을까. 소속가수에게 칭찬이 인색하다는 양현석 회장 또한 이번만큼은 위너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실 저희는 공백기라고 불리는 시기에 놀 것 같지만 음악 작업만 해요. 그렇게 생기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음악 이야기도 많이 하고 늘 진지해요. 하하. 요즘은 시장도 변하고 가수들도 많아 싱글 하나 발표하기도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언제든 출격할 수 있게 준비해둡니다."(송민호)

"이렇게 모아둔 곡을 들고 회장님께 가서 들려드렸더니 너무 좋다면서 정규앨범을 내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어요. 저희와 회장님이 함께 있는 채팅방이 있는데 요즘처럼 분위기가 좋을 수 없어요. 칭찬 많이 받고 있어요."(이승훈)

회사 내부 분위기도 좋고 결과물에 대한 위너의 자신감도 대단하다. 여기에 전작 'REALLY REALLY'의 역대급 성공으로 기대심리까지 더해지며 컴백을 바라보는 대중의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위너는 "솔직히 'REALLY REALLY'만큼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성공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번 활동의 목표는 다르다.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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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이승훈, 강승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위너는 "부담감을 주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있어요. 올해 들어서자마자 아이콘이 너무 잘됐잖아요. 여기에 빅뱅 선배님들의 '꽃길'까지 너무 잘됐고, 심지어 지금까지 두 곡 모두 차트에 있으니까요. 아무리 우리가 결과를 바라보며 활동하는 게 아니라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흐름을 끊는 것은 않을까'하는 부담감은 있어요."

위너가 바라는 것은 많지 않았다. 단 하나 '노력한 만큼의 평가를 받는 것' 그뿐이었다. 무려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고,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는 것은 물론, 앨범 모든 부분에 자신들의 생각을 녹여내며 신경을 썼다. 그렇기에 위너는 자신있어했고, 결과를 빨리 받아보고 싶어 했다.

"정규 2집에 대한 평가가 기대돼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있습니다. 팬분들은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고요. 특히 대중분들, 음악을 사랑하시는 리스너분들, 평론가 분들께도 '잘 만든 앨범'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강승윤)

"'멋있다', '잘생겼다' 이런 이야기 언제든 들으면 좋죠. 그러나 이번에는 비주얼적인 칭찬보다는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음악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수가 정규앨범을 발표해도 타이틀 곡 말고 수록곡은 잘 듣지 않으시잖아요. 가능하면 저희 수록곡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자신있습니다."(송민호)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있어 좋다는 위너다. 그 결과물인 '내새끼' 같은 앨범을 이제 세상에 내놓게 됐다.

"4월에 많은 가수분들과 선배님들이 컴백을 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힘주며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이런 욕심은 없어요. 그냥 자연스러운 위너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의 음악을 보여주고 들려드리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니까요. 하나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희는 그 동안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고 성장해왔어요.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았어요. 그것이 우리의 자부심이고, 그래서 자신 있어요."(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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