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시상식] 신영석·이바나, MVP 등극..신인왕 이호건·김채연(종합)

홍은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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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신영석.


남자부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센터로는 사상 첫 MVP에 등극했다. 여자부에서는 우승 청부사 한국도로공사 이바나가 영광을 안았다.

KOVO는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7-2018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남녀부 최우수선수는 물론 감독상, 포지션 베스트7, 신인선수상 등이 가려졌다.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왕은 남자부 한국전력 이호건, 여자부 흥국생명 김채연이 가져갔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특히 신영석은 공격을 주도하는 레프트나 라이트가 아닌 센터로는 처음으로 V리그 MVP를 차지, 역사를 새로 썼다. 신영석은 29표 중 23표를 획득했다. 최태웅 감독이 정규시즌 1등 공신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신영석은 "MVP 후보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했다. 항상 좋게 봐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센터 첫 MVP는 많은 의미가 있다. 운이 정말 좋은 선수가 아닌가 싶다. 어린 시절 대표팀에 일찍 들어가면서 대선배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배울 수 있었다. 잘 이끌어주신 센터 선배님들 감사하다. 이제는 후배들이 나를 보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돌아봤다.


도로공사 이바나는 동료 박정아와 경합했다. 29표 중 23표를 받았다. 박정아가 챔프전 MVP, 이바나가 정규리그 MVP를 가져가 도로공사가 독식했다. 이바나는 "무엇보다 감독님께 가장 감사 드린다. 나를 믿어주고 도와주고 여기까지 이끌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동료들,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통역을 포함해 남편까지 정말 감사드린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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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축하를 받는 이바나.


남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 부용찬(삼성화재), 세터 유광우(우리카드), 센터 신영석(현대캐피탈), 김규민(삼성화재), 레프트 전광인(한국전력), 타이스(삼성화재), 라이트 파다르(우리카드)가 뽑혔다. 이중 전광인, 신영석, 부용찬, 타이스는 2016-2017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유광우는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도로공사),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메디(IBK기업은행), 라이트 이바나(도로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처음으로 나란히 뽑혔다.

한편 현장에서 즉석으로 뽑은 베스트드레서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한유미가 받았다. 한유미는 늘씬한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유미는 "마지막이라고 예쁜 옷 입혀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는 더 화려하고 과한 의상을 입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1999년에 입단해 오랜 선수 생활을 했다. 다른 선수들도 저만큼 오래 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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