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난조+5시간45분 연장 혈투'..끝내 ARI에 패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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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홈런을 자축하는 그랜달(오른쪽) /AFPBBNews=뉴스1


선발 류현진은 난조를 보였고, LA 다저스도 연장 혈투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패했다. 다저스는 연승을 2승에서 마감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7로 역전패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3⅔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7.36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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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 사진=AFPBBNews=뉴스1


다저스는 1회초 코리 시거의 적시타와 야스머니 그랜달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뽑고 시작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1회와 3회, 4회에 1점씩 빼앗겨 리드를 잃었다. 류현진은 3점을 모두 2사 후에 빼앗겨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에는 폴 골드슈미트와 A.J.폴락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3회말에는 볼넷 3개를 남발하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3-2로 앞선 4회말에도 2사 1루서 케텔 마르테에게 3루타를 맞고 페드로 바에즈와 교체됐다.

3-3으로 맞선 6회초, 로건 포사이드가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포사이드는 타이후안 워커에 이어 구원 등판한 히라노 요시히사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7회초에는 그랜달의 2루타와 코디 벨링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그랜달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벨링저는 중전안타로 그랜달을 불러들였다. 8회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1사 후 중전안타를 때렸고 작 피더슨 타석에 나온 폭투로 2루까지 갔다. 피더슨이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려 6-3으로 도망갔다.

4회 이후 침묵하던 다이아몬드백스는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무너뜨렸다. 골드슈미트와 A.J.폴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서 크리스 오잉스가 드라마 같은 동점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잰슨은 개막전 패전에 이어 이날 블론세이브까지 2경기 연속 흔들렸다.

이후 다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는 14회말까지 6-6 동점 행진을 이어갔다.

승부는 15회에서 갈렸다. 다저스는 15회초 1사후 벨링저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윌머 폰트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베테랑 체이스 어틀리는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에게 적시타를 이끌어냈고, 벨링저는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는 7-6으로 앞서며 15회초를 마쳤다.

11회말부터 던진 폰트는 15회말에도 등장했다. 다이몬드백스도 1사후 제이크 램이 우전안타로 1루에 나갔고, 닉 아메드가 좌중간 2루타로 램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또 한 번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알렉스 아빌라는 고의사구로 1루에 진출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제프 매티스는 좌중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아메드가 홈에 들어오며 길고 길었던 승부는 다이아몬드백스의 8-7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2일 오후 6시 40분 시작, 자정을 남겨 3일 0시 25분에 끝났다. 경기 시간은 무려 5시간 45분이 걸렸다. 체이스필드 개장 이후 최장 시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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