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딸, 시어머니 역 하기 전 연기 더하라고"(인터뷰)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고혜란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4.03 14:30 / 조회 : 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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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주/사진제공=더퀸AMC


배우 김남주(47)가 딸에게 연기 활동을 허락받았다고 털어놨다.


김남주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남주는 "제가 작품 할 때 40대 열정을 쏟고 엄마로 돌아가겠다 마음을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남주는 "고혜란이 예쁘게 나와야 한다고 카메라 감독, 감독, 제작자 모두 그랬다. 안 예쁘면 욕먹을 캐릭터였다"라며 "그게 목표였는데 화면을 보니까 실물보다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 나이가 40대 후반인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응원 받았다. 작품 하면서 '더 늙기 전에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김남주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없는 건 제가 공백기가 있는 이유가 촬영 현장에 있는 게 마냥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현장에 있으면 아이들 걱정이 된다. 일을 해도 불편하고 안 해도 불편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딸은 '엄마 일하니까 싫지?'라고 하니까 싫다고 하긴 했다"라면서도 "이번에 반응이 다행히 좋았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흐지부지 끝났으면 '그런가보다'라고 하는데 학교 가면 선생님들이 '범인 누구야? 넌 알지'라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이제 곧 제가 시어머니를 해야 하는 나이니까 더 늙기 전에 하나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하더라. 딸도 허락했다. 시어머니 할 나이 되기 전에 더 하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한편 김남주는 지난달 24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미스티'는 김남주가 지난 2012년 9월 종영한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여 만에 출연하는 작품이었다.

김남주는 극중 앵커의 전문성을 현실감 있게 살리는 한편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과 옛 연인 케빈 리(고준 분)와 치명적인 어른 멜로, 후배 한지원(진기주 분)과 워맨스를 그려내며 활약을 펼쳤다. 이에 '미스티'는 마지막 회에서 8.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큰 사랑을 얻었다.

이로써 김남주는 MBC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에 이어 '미스티'를 자신의 히트작 대열에 올려놓으며 6년만 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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