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후에 약한 남자 류현진, 뒷심 부족 노출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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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2사 후에 약점을 노출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3점 모두 2사 이후에 내줬다.


3-3으로 맞선 4회말 2사 3루에 페드로 바에즈와 교체됐다. 바에즈가 불을 꺼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82경기 33승 25패 평균자책점 3.41, 피안타율 0.258, 피OPS 0.701를 기록 중이다.

아웃카운트가 없을 때에는 피OPS 0.680으로 낮다. 삼진/볼넷 비율은 4.15로 높다. 1사 후 피OPS는 0.680, 삼진/볼넷 비율은 3.31이다. 하지만 2사 후에는 피OPS가 0.744로 치솟으면서 삼진/볼넷 비율도 2.74로 뚝 떨어진다.


이날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도 2사 후에 크게 고전했다.

다저스가 1회초 3점을 뽑아 류현진은 리드를 등에 업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1점을 줬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폴 골드슈미트와 A.J.폴락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2회는 실점 없이 넘기긴 했으나 2사 후에 주자를 내보냈다.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줬다. 다음 타자가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볼넷을 3개나 남발했다. 1사 후 케텔 마르테에게 3루타,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줬다. 1, 3루서 A.J.폴락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큰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2사 1, 3루서 크리스 오잉스와 제이크 램에게 연속 볼넷,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3-2로 쫓긴 4회도 2사 후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알렉스 아빌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워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후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안타를 맞은 뒤 케텔 마르테에게 또 3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투구수가 75개에 달하자 다저스는 투수를 교체했다. 바에즈가 구원 등판해 골드슈미트를 1루 땅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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