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방송화면 |
가수 이효리가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이날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본명 조윤석·42)이 기념 공연을 한다.
앞서 자신을 희생자 유가족이라 밝힌 한 네티즌이 이효리 공식 팬카페를 통해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으나, 이효리는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했다. 제주도청 관계자 역시 "이효리의 참석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효리는 직접 무대에 서서 이종형의 '바람의 집'을 낭송했다. 이효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추모에 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바람의 집'은 제주 4.3 추모시로, '4월의 섬 바람은 뼛속으로 스며드는 게 아니라 뼛속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