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격' 류현진, 4년만 시즌 첫 등판 승리 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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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LA 다저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시즌 첫 출격에 나선다. 팀 내 선발투수들이 전부 호투 중인 상황. 류현진도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더불어 4년 만에 시즌 첫 선발등판 승리라는 결과물에도 도전한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0시 4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출격한다. 더불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기도 하다. 일찌감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으로 정해졌고, 이제 정규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치른 개막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지만, 첫 두 경기 모두 0-1로 패한 후 다음 두 게임을 5-0과 9-0으로 이겼다. 첫 두 경기에서 침묵하던 타선이 이후 터진 것이다. 득점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잘 던져야 하는 이유도 있다. 다저스는 앞서 4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모두 호투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알렉스 우드가 8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마에다 겐타가 5이닝 무실점을, 리치 힐이 6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이렇게 4명이서 25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0.36이다. 피안타율도 0.204에 불과하다. 결과가 2승 2패로 다소 아쉬웠을 뿐, 선발들은 제몫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그리고 류현진이 나선다. 선발진의 첫 로테이션의 마지막 주자다. 앞선 투수들의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더불어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4년 만에 '시즌 첫 선발 등판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기록했던 시즌 첫 등판에서 1승 3패에 그치고 있다.

2013년에는 4월 3일 등판해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결과가 나빴던 셈이다. 2014년에는 3월 24일 시즌 첫 등판을 치렀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어깨 부상으로 2015년은 통째로 날렸고, 2016년에는 7월 8일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을 치렀다. 결과는 4⅔이닝 6실점 패전. 지난 시즌에는 4월 8일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적으로 시즌 시작은 썩 좋지 못했던 셈이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기도 했다. 이제 2018년 첫 등판에 나선다. 부상 복귀 첫 시즌이던 2017년을 지났고, 올해는 오롯이 정상적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자신의 위력을 보여줘야 함은 불문가지다.

여러모로 걸린 것도 있다. 팀의 3연승도 걸려있고, 원정 3연전 기선 제압 부분도 있다. 결국 류현진이 일단 잘 던지고 봐야 한다. 류현진이 호투를 뽐내며 '괴물'의 위용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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