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로 "디자이너로 떨어진 송지오옴므..모델로 섰다"(인터뷰②)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4.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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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윤다로는 디자이너와 모델 모두 자신이 즐겁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디자이너로 일할 때 힘든 일도 많았지만, 결국 자신이 재밌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고, 늦은 나이에 새로 시작한다는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인 브랜드를 할 때 정말 힘들었죠. 잘 안됐거든요. 또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그런데 모든 사람이 힘들고 그렇잖아요. 디자이너도, 모델도 다 제가 좋아서 즐거우니까 하는 겁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무섭지는 않아요. 멋진 선배님들처럼 빨리 성장해야죠."

모델로서 처음으로 런웨이에 섰을 때 그 기분은 어땠을까. 그는 송지오옴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하나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번 패션위크에서만 8개 쇼에 섰어요. 과거에 잡지와 했던 작업물을 보고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요. 너무 감사하죠. 특히 송지오옴므 선생님의 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과거 디자이너 때 이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결국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모델로 서게 되니까 기분이 남달라요. 이후 에프터파티에서 선생님이 저를 보시고 '처음 배정남을 봤을 때 그 느낌'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행복했죠. 그리고 실망하시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패션위크에서 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8개 쇼에 서며 데뷔한 윤다로. 반응이 피부로 느껴지냐는 질문에 그는 쑥스럽게 웃으며 "사진은 많이 찍혔는데 모든 상황이 처음이다 보니 판단이 서질 않는다"고 말했다.

"패션위크에 가면 먼저 스트릿패션 사진을 많이 찍거든요. 많이 찍어주셨어요. 첫날에 빨간색 옷을 입었는데 좀 강렬했었나 봐요. 해외 패션 메거진에도 제 사진이 올라오더라고요. 사실 이런 것에 조금 무딘 편이고 해서 잘 찾아보질 않아요. 주변 사람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죠. 회사 분들 말에 의하면 패션위크 이후 일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 하하.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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