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로 "182cm 27살 모델..그러나 이미지 자신있어"(인터뷰①)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4.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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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182cm의 키를 가졌지만 풍기는 아우라가 남달랐다. 찰랑거리는 긴 머리에 중성적인 마스크, 여리한 몸매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묘한 매력을 은은하게 풍긴다.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받은 주변의 권유와 일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델에 도전하게 됐다. 그리고 2018년 F/W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한 모델 윤다로(26)는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8개 쇼 런웨이에 서며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앞으로도 오롯이 윤다로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그에게선 아티스트의 향기마저도 느껴졌다.


지난달 30일에 만난 윤다로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카메라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는 그의 모습에선 더욱 그랬다. 그러나 인터뷰에 돌입하자 그는 '다나까' 말투를 쓰는 등 긴장을 숨기지 못했다. 첫 인터뷰에 동영상까지 촬영하는 환경이니 그럴 만도 했겠다. 그는 조심스럽게 자기소개를 먼저 했다.

"안녕하세요. 신인모델 윤다로라고 합니다. 이번 패션위크 장광효 선생님 쇼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어요. 원래는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모델로 전향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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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를 위해 사전조사를 했지만 인터넷에는 그의 SNS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그만큼 갓 데뷔한 신인이다. 2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된 윤다로. 그는 원래 디자이너로 일했었고,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며 모델 제의를 계속 받게 되자 직업을 바꾸게 됐다.

"학교에서도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예전부터 취미로 옷을 만들다 디자인일까지 하게 됐죠. 디자이너 밑에서 일을 했었고, 웨딩드레스 제단 일도 1년 정도 했어요. 개인 브랜드도 했었지만 잘 안됐죠. 이렇게 디자인 쪽 일을 계속 했었는데 사실 예전부터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면서 모델로 저를 찾아주신 분들이 계속 있었어요. 솔직히 하고 싶었죠. 모델도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걸요. 그러나 모델에 도전하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디자이너 일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갑자기 그만두는 것은 예의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지금 소속사랑 처음 이야기하고 모델로 서기까지 4개월이 걸렸어요. 그동안 디자이너 일을 다 정리했죠. 제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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