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영수증', 김생민 '성추행' 파문 직격탄..긴급 논의 돌입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4.02 15:50 / 조회 : 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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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개그맨 김생민이 돌연 '성추문'에 휩싸임에 따라 각 방송사엔 비상이 걸렸다. 김생민의 이름을 내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은 이번 사태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은 이날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김생민에 대한 긴급 논의에 돌입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일반이 제출한 영수증을 분석해 재무상담 및 소비전략 설계를 도와주는 프로그램. 프로그램 MC인 김생민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방송이라,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을 스타덤에 올려준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생민은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특유의 짠돌이 면모로 '통장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그뤠잇", '스튜핏"이라는 유행어까지 낳으며 데뷔 첫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10년 전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스태프의 진술이 나오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김생민은 이날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 나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사실상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인정한 셈이다.

10년 전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오름에 따라, 당분간 그의 활동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김생민의 영수증'을 비롯해 KBS 2TV '연예가 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시점', SBS 'TV 동물동장',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MBN '오늘 쉴래요?', tvN '짠내투어' 등 10여 개에 달한다. 특히 '김생민의 영수증' 속 김생민의 영향력이 상당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송은이, 김숙의 입담 콤비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현재 시즌2를 방영하고 있다. 지난 1일 홍서범, 도경완, 손준호가 출연해 김생민과 예능감을 뽐냈다.


'김생민의 영수증' 측은 김생민의 향 후 거취에 대해 스타뉴스에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가급적 오늘 내로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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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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