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호투-푸이그 3안타' 다저스, SF에 9-0 완승.. 2연승 달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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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리치 힐.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숙명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연이틀 제압했다. 4연전 첫 두 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잡았고, 2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4연전 마지막 경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리치 힐의 호투와 활발히 터진 타선의 힘을 더해 9-0의 완승을 따냈다.

다저스는 앞서 3월 30일 개막전과 3월 31일 개막 2차전을 모두 0-1로 패했다. 투수들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철저히 침묵하고 말았다. 이후 1일 3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날 대승을 만들며 연승을 일궈냈다.

선발 리치 힐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위기도 몇 차례 있었지만, 내준 점수는 없었다. 시작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인 셈이 됐다.


힐에 이어 토니 싱그라니(1이닝 무실점)-조시 필즈(1이닝 무실점)-윌머 폰트(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시즌 1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야시엘 푸이그가 3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안타 2타점을, 야스마니 그랜달이 2안타 1타점을 더했고, 크리스 테일러도 2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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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때리며 팀 공격을 이끈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선발 크리스 스트래튼은 5⅓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모양새다. 5회까지 준수했지만, 6회 흔들리고 말았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6안타에 그쳤다. 버스터 포지가 2안타를 쳤고, 헌터 펜스-브랜든 벨트-브랜든 크로포드-조 패닉이 1안타씩 때렸다. 개막 4경기에서 1점-1점-0점-0점으로 다소간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다저스는 4회말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코리 시거와 푸이그의 좌전안타를 통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벨린저가 좌익수 뜬공을 쳤다. 2루 주자가 3루로 향했다. 공도 3루로 날아왔으나, 주자의 발이 더 빨랐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크로포드가 공을 커트 해 2루로 던졌고, 1루 주자 푸이그를 런다운으로 몰았다. 하지만 2루수가 잠시 멈칫하는 사이 푸이그가 1루에 몸을 날려 세이프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시거가 홈까지 들어왔다. 점수 1-0. 푸이그-시거의 순간적인 주루플레이가 통했다.

이후 6회말 다득점에 성공했다. 테일러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푸이그가 적시 2루타를 날려 2-0이 됐다. 그랜달이 다시 적시타를 쳐 3-0이 됐고, 벨린저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5-0까지 달아났다.

8회말 들어서는 푸이그-그랜달-에르난데스의 연속 3안타가 터져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에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7-0이 됐고, 작 피더슨의 땅볼 타점이 더해져 8-0으로 달아났다. 오스탄 반스의 추가 적시타가 나오며 9-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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