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오타니, QS로 ML 데뷔 첫승..LAA, OAK에 7-4 승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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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던 오타니는 이번에는 투수로서 첫 승을 올렸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 속에 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7-4로 승리했다. 3월 30일 개막전에서 패했던 에인절스는 이후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오타니는 이날 첫 등판에서 시속 160km의 광속구에 강력한 스플리터를 더하며 오클랜트 타선을 잠재웠다. 3점 홈런 한 방이 옥에 티가 됐지만, 그래도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다. 6개 이닝 가운데 4개 이닝이 삼자범퇴였을 정도로 강력함을 뽐냈다.


오타니는 1회말 마커스 세미언을 삼진으로, 제드 라우리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맷 올슨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였다. 1회에 이미 최고 99.6마일(약 160.3km)의 강속구를 뿌렸다.

2-0으로 앞선 2회말에는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맷 조이스와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어 맷 채프먼에게 3점포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조나단 루크로이와 부그 파월을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부터 6회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3회말 세미언-라우리-올슨을 땅볼-땅볼-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말에는 데이비스를 2루 뜬공으로 잡은 뒤, 조이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피스코티와 채프먼을 뜬공과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들어 루크로이를 뜬공으로, 파월을 땅볼로 막았고, 세미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6회말에도 라우리-올슨-데이비스를 각각 땅볼-뜬공-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7-4로 승리했다. 2회초 2사 1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제프리 마르테의 연속 적시 2루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2회말 오타니가 3점포를 맞아 2-3으로 역전됐다.

이후 5회초 1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 2루타-저스틴 업튼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4-3으로 다시 뒤집었다. 7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콜 칼훈의 적시타, 안드렐톤 시몬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3으로 앞섰다.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날 에인절스는 시몬스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마르테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트라웃 역시 2안타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1번 잭 코자트도 2안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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