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가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멀티히트에 호수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AFPBBNews=뉴스1 |
만 44세 스즈키 이치로가 공, 수 맹활약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걷어 올렸다. 매리너스는 그러나 이치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5-6으로 졌다.
개막전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치로는 이날 첫 타석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1-4로 뒤진 3회말 1사 후에 등장해 인디언스 선발 카라스코의 초구 93.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2루쪽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치로는 디 고든과 진 세구라의 연속 안타로 득점까지 했다.
두 번째 타석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은 5-6으로 뒤진 7회말 2사 후에 돌아왔다. 이치로는 인디언스 구원투수 앤드루 밀러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 디 고든도 안타를 쳐 2사 1, 2루가 됐지만 진 세구라가 삼진을 당해 동점에 실패했다.
1-4로 뒤진 3회초에는 그림 같은 호수비를 펼쳤다. 인디언스 호세 라미레스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일찌감치 낙구지점을 포착한 이치로는 펜스 앞에서 기다렸다. 알맞은 타이밍에 점프, 담장 밖으로 살짝 넘어가는 공을 글러브로 낚아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