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그저 자숙중..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직격인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30 16:16 / 조회 : 1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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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 / 사진=스타뉴스


"저는 그냥 가만히 자숙하고 있습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아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간 침묵을 지키고 있던 배우 오달수가 입을 열었다.

오달수는 30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저는 그냥 가만히 자숙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달수는 지난 달 28일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뒤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오달수는 "노모가 있는 부산에서 지내다 최근 집으로 올라왔다"며 "그간 식사 대신 막걸리만 마시고 지낸 것 같다"고 짤막하게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오달수는 "아직까지는 그대로다.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면서 "저는 그저 가만히 자숙하고 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라고 언급을 아꼈다.

그는 '신과함께2'를 비롯해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이 이후 재촬영 등을 결정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는 "죄송할 뿐이다. 무슨 더 할 말이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자신을 연상시키는 성폭력 피해 댓글이 논란이 인 가운데 긴 침묵을 지키다 지난 달 26일 "그간 논란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냈으나, 당일 오후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연극배우 엄지영씨의 인터뷰에 이어 27일 또 다른 피해자라며 연극배우 A의 인터뷰가 나오자 28일 재차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오달수는 A씨에겐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엄지영에겐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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