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스위치' 장근석에게서 이병헌이 보인다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8.03.30 11:49 / 조회 :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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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속 장근석의 모습


장근석이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를 통해 '배우 장근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위치'는 얼떨결에 사기꾼에서 검사가 된 사도찬(장근석 분)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사기 우화극. 지난 29일 첫선을 보인 뒤 1회 7.0%(닐슨 전국기준), 2회 7.9%, 3회 6.8%, 4회 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30일 방송은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스위치'는 장근석, 한예리 등 남녀주인공의 연기 호흡과 빠른 극 전개, 조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장근석의 연기 변신이다. 백준수 검사와 사기꾼 사도찬 1인 2역에 도전한 그는 확실히 이전 작품과는 다른 느낌을 안긴다. 장근석을 강조하기보다 백준수, 사도찬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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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은 '쾌도 홍길동'(2008), '베토벤 바이러스(2008), '미남이시네요'(2009), '매리는 외박중'(2010), '사랑비'(2012), '예쁜남자'(2013) 등 그간의 출연작에서 캐릭터를 장근석에 맞게 변화시켜 연기해왔다. 드라마 속 캐릭터보다 장근석이라는 이름 석 자를 시청자의 뇌리에 더 남겼다. 하지만 지난 2016년 SBS 드라마 '대박'을 기점으로 자신을 내려놓고 드라마 속 캐릭터에 빠져들기 위해 '올인'하는 모습이다. 장근석을 죽이고 캐릭터를 살리고 있다.

이런 변화는 '스위치'에서도 감지된다. 장근석은 초반 4회분에서 '스위치'가 '장근석 드라마'가 아닌 '장근석이 출연한 드라마'라는 걸 확실히 했다. 캐릭터를 장근석에 맞게 변화시킨 게 아니라 그 스스로 캐릭터에 자신을 녹아들게 했다. 드라마 '대박'에서 살아 있는 뱀을 물어뜯었던 연기 열정이 '스위치'에서도 느껴진다.

톱배우 이병헌은 선뜻 대표작을 떠올리기 어렵다. 이병헌은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자신을 녹아들게 하는 배우다. 때문에 작품보다는 캐릭터로 기억된다. 그가 연기를 잘한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다.

30대가 된 장근석의 전략은 언뜻 이병헌의 그것과 닮아있다. '장근석'을 강조하기 보다 작품, 그리고 캐릭터로 승부하고 있다. '셀럽 장근석'보다는 '배우 장근석'으로서 롱런 비법을 제대로 깨달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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