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풋살이야기] 풋살 매력에 빠져 보아요!

최경진 풋살 전 국가대표 / 입력 : 2018.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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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 하면서도, 막상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잘 모르는 게 많은 풋살. 풋살을 독자들에 보다 쉽고 재밌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고자, 풋살 전 국가대표인 최경진 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대표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번을 시작으로 [최경진의 풋살이야기]를 통해 최 대표로부터 풋살의 다양한 매력을 들어보며, 풋살 실력도 향상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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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리그 경기 장면 /사진=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제공



요즘 동호인들은 축구보다 풋살을 많이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따져보니 풋살장이 많이 생겼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다이내믹한 경기를 통해 개(犬)발인 나도 드리블을 하고 골을 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쁜 사회생활에도 5명만 모이면 소수정예 역동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아마추어에서 풋살을 잘하고 싶다면 10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필자가 소개하는 '풋살 십계명'만 숙지하면 동네 풋살 골목대장 노릇은 식은 죽 먹기다. 그에 앞서 독자들에게 풋살이 정확히 어떤 종목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풋살은 흔히 미니축구로 알려져 있다. 필자도 축구선수 시절 풋살은 선수 5명으로 구성된 미니 축구로만 생각했다. 기술만 있으면 1대1은 다 뚫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 동료를 이용해 2대1 패스만 잘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뚫을 수도 없고 골도 들어가지 않았다. 풋살과 축구는 완전히 달랐다. 공통점은 발로 한다, 골을 넣어야 한다, 두 가지 뿐이었다.


원래 풋살은 발을 뜻하는 풋(FOOT), 실내라는 의미의 살롱(SALON)이 합쳐져 생긴 용어다. 1939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됐다. 정통 실내 스포츠로 인정받으면서 FIFA가 축구와 마찬가지로 4년마다 풋살월드컵을 주관한다.

브라질, 스페인 등이 강국이다. 2016년 콜롬비아 풋살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 러시아가 준우승을 했다. 아시아에서는 이란과 일본,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동남아 태국, 배트남이 풋살 강국이다. 사실 동남아 경우 엄청난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기후 때문에 축구보다 실내에서 하는 풋살의 인기가 높다.

여담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펜스와 인조잔디가 갖춰진 야외 미니축구장은 정식 풋살장이라 할 수 없다. 지난 2015년 AFC 풋살&비치사커 분과위원회서 한국의 풋살리그를 점검하고자 방문했을 때 필자가 운영하는 풋살 센터를 보더니 "이건 풋살장이 아닙니다! 실내로 돼있지 않으면 풋살이 아닙니다"라 지적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공식 풋살리그(FK리그)는 정식 규격에 맞는 실내 풋살장에서 열린다.

풋살 규칙도 축구와는 많이 다르다. 먼저 축구는 11명, 풋살은 5명이다. 축구는 전, 후반 45분에 볼이 아웃되도 시간이 흐른다. 풋살은 전, 후반 각각 20분에 볼이 아웃되면 시간이 멈춘다. 풋살은 드로인 대신 킥인을 하며 제한시간도 4초가 있다. 축구는 공식 경기 선수교체가 3명으로 제한되나 풋살은 무제한이다.

가장 큰 기술적인 차이는 보디포지션을 꼽을 수 있다. 워낙 공간이 좁기 때문에 패스를 받는 작은 동작 하나하나로 많은 상황이 바뀐다. 볼을 받는 위치, 볼을 받기 직전 사전 동작 등이 축구보다 훨씬 세밀하다. 이 모든 것이 보디포지션으로 결정된다.

그럼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풋살과 좀 더 친해지고 풋살을 이해할 수 있는 꿀팁을 전해 드리고자 한다. 풋살을 잘 할 수 있는 이른바 '풋살 십계명'의 첫 주제는 '축구화? 노! 풋살화를 신어라!'다. 우리 모두 동네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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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진은?

-풋살 전 국가대표(2004~2014)

-풋살 현 국가대표 코치(2017~)

-은평구풋살연맹 현 회장

-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대표

-대한민국 풋살리그(FK리그) 득점왕 3회 (통산 91경기 235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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