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신태용 감독 "수비 불안 문제..유럽 2연전 큰 도움"(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29 10:54 / 조회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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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르고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나머지 20%의 오답노트를 계속 채워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치고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전서 1-2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28일 폴란드전서도 2-3으로 석패하며 유럽 원정 평가전을 2패의 성적으로 마쳤다.

이날 대표팀 유럽 2연전 소집 명단 23명 가운데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 10명은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K리그 소속 13명은 신태용 감독과 함께 들어왔다.

원정 평가전을 모두 마친 신태용 감독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 가진 간단한 스탠딩 인터뷰를 통해 "이번 2연전이 대표팀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월드컵 엔트리 80% 정도는 확정이고 나머지 20%는 계속 채워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유럽 원정에서 5실점하며,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 수비 불안에 대한 부분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위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다. 집중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5월에 소집 훈련을 하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3백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

▶ 플랜A 뿐 아니라 플랜B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실 3백은 하루 동안 훈련을 했던 것이다. 김민재가 일찍 부상 당하며 수비 라인이 무너졌던 것이다. 실책을 인정한다. 플랜B가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선을 대비하면서 긴 기간을 갖고 준비한다면 해볼 만한 전술이다.

-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평가전이 없는데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확인하러 나갈 생각이 없는지. 석현준 지동원 이청용 등도 여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나.

▶ 현재로서는 계획은 없다. 확인을 해야 할지 50 대 50으로 고민하고 있다. 시간을 여유를 두고 생각해볼 것이다.

- 이창민 황희찬 등 젊은 선수들이 좋았다.

▶ 두 선수 모두 좋았다. 경기에 나가서 젊은 선수답게 패기를 보여줬다. 조금 경험이 더해진다면 대표팀에 도움될 선수들이다.

-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80% 정도 완성됐다고 했는데, 평가전 2경기를 치르며 어느 정도 진전이 됐나.

▶ 기본적으로 80%다. 평가전에서 문제가 노출됐던 점이 있었다. 나머지 20%는 계속 채워가야 할 부분이다. 계속 고민할 것이다.

- 수비 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점은.

▶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점은 느꼈다. 파악도 됐다. 그런 부분을 5월 소집 이후 집중적으로 훈련해 개선할 것이라고 본다.

- 수비 라인에 대한 변화폭은.

▶ 세부적으로 크다 작다를 말하기는 힘들다. 분명한 것은 23인을 뽑아서 월드컵 나갔을 경우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다.

- 이번 유럽 2연전이 대표팀 선수 구성에 미세한 영향을 줬나.

▶ 그것보다는 이번 2연전이 대표팀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됐다. FIFA 랭킹 24위와 6위 팀을 만나 선제골도 넣었고, 뒤지고 있다 동점까지 만들었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봤다. 그리고 문제점도 느꼈다, 우리가 월드컵 나가는 입장에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됐다.

- 손흥민 선수의 포지션은.

▶ 유럽 2연전은 본선에서 맞이할 상대를 가상으로 해서 붙어본 것이다. 실전에서 나가기 전에 손흥민의 역할, 파트너를 테스트하고 점검하러 갔다. 결과가 물론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과정 또한 좋았다.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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