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미투 운동, 약자들이 피해보지 않는 사회 되길"(인터뷰③)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3.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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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사진=스타뉴스


배우 송지효(37)가 최근 연예계에 일고 있는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백 운동)을 지지했다.

송지효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인터뷰에서 연예계의 미투 운동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미투가 운동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런 상황에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런 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용기를 내주시는 분들이 대단했다. 그 용기에 감탄했다. 그리고 이제는 사회가 많이 바뀌었구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뜻을 밝히면서 "사회 약자 분들이 피해자가 안 됐으면 좋겠다. 여자도 있겠지만 어린이도 있고, 어르신들도 있다. 흔히 생각하는 약자분들이 피해가 가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투 운동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 어르신들에 대한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 그게 많이 속상하다. 이 운동(미투 운동)이 그런 분들이 피해 보지 않는 사회가 되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영화계에서 여배우들의 입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송지효는 "여배우들의 자리가 많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오랫동안 바랐지만 점점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굳이 이렇게 여자, 남자 배우 탤런트 나누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여자들이 뭔가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고, 활약할 수 있느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분),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분)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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