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엄마처럼 되고 싶어요"..시청자 울린 9살 허율(인터뷰)

tvN 수목드라마 '마더' 허율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3.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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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 / 사진=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도대체 이 아이가 어디서 나타났을까?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주인공 혜나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허율(9)은 시청자에게 낯선 얼굴이다. 그도 그럴것이 '마더'는 허율의 첫 작품이다. 배우로서 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 아이가 일본에서 큰 돌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마더'의 한국판 리메이크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는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허율은 어려운 연기와 감정 표현을 오롯이 표현해 내며 드라마를 이끌었다. 이제 9살이 된 꼬마 숙녀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첫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주목 받았고,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허율은 '마더'를 끝낸 뒤 극중 엄마 이보영의 소속사인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었다. 허율은 첫 인터뷰를 배우로서의 첫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9살 어린 나이지만, 연기로서 시청자를 울렸던 허율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인터뷰로 드라마와 작별 인사를 했다.

▶ 드라마 너무 잘 봤어요. 첫 드라마였는데 잘 마친 소감이 어때요?

-잘 마쳐서 기쁘기도 하고 촬영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헤어져서 섭섭하고 아쉬워요.


▶ 허율양이 봤을 때 혜나(윤복이)는 어떤 친구인 것 같나요?

-슬픈 일을 많이 겪었지만 누구보다 활발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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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 이보영 엄마와 연기한 소감이 궁금해요.

-처음이라 모르는게 많았는데 많이 알려주시고, 감정을 잡을 때 늘 함께해 주셔서 좋았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정말 엄마처럼 느껴졌어요.

▶ 드라마 속에서 고성희 엄마가 혜나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요.

-'엄마가 혼자 남겨지는 게 무섭다고 혜나를 그렇게 학대할 수 있나?'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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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 / 사진=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 이보영 엄마가 허율 양에 대해 칭찬을 많이 했어요. 이보영 엄마에 대한 칭찬도 해주세요.

-이보영 선생님은 연기하실 때마다 눈빛이 진짜 같았어요. 선생님 목소리에 차분해지고 감정 잡을 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허율양이 나온 드라마를 보고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요.

-반 친구 엄마가 드라마 잘 봤다고 전해달라고 한 적이 있어요. 친구들은 잘 보고 있다고 자랑스럽다고 응원해 주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허율 양의 연기를 보고 칭찬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어때요?

-아직 연기가 처음이라 어려워서 잘 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칭찬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기분이 좋아요.

▶ 학대 받는 연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언제가 가장 힘들었어요?

-심리 상담도 계속 받았고 촬영이 없을 땐 의사선생님께 몸 상태를 확인해서 괜찮았어요. 마지막 부분에 촬영이 많아서 잠을 많이 못 잔 적이 이틀 정도 있었어요. 그 때가 조금 힘들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배우의 꿈을 키울 생각이죠? 배우로서의 롤모델이 있다면요?

-눈빛 하나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이혜영 선생님, 이보영 선생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촬영 중 행복했던 기억은요?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윤복이랑 수진엄마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혜나, 윤복이여서 행복했습니다. 차영신 할머니, 손가락 할머니, 자영엄마, 설악아저씨, 진홍아저씨, 재범아저씨, 이진이모, 현진이모, 모두모두 만나게 되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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