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황희찬, 한국의 무딘 공격에 활력소 불어넣었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28 05:44 / 조회 : 2147
  • 글자크기조절
image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패배에도 불구하고 전반 조기 투입된 공격수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이 한국의 무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FIFA 랭킹 6위)와 평가전서 2-3으로 졌다. 전반 2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이창민, 후반 42분 황희찬이 연속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 시간 실점으로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전 1-2 역전패 이후 유럽 원정 2연전서 2연패하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재성, 손흥민, 권창훈을 최전방에 세웠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원톱 체제였다. 5-4-1 포메이션에 가까운 전형으로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했다.

한국은 30분 동안 잘 버텼지만 전반 32분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실점하고 말았다. 실점 이후 한국은 김민재를 빼고 공격수 황희찬을 투입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황희찬이 투입되자 한국의 공격이 살아났다. 뛰어난 움직임으로 폴란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해봤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황희찬은 직접 공격까지 나섰다. 전반 44분 권창훈의 전진 패스를 뒷공간 침투로 받았지만 아쉽게 첫 터치가 길어지며 슈체스니 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전반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실점이 있었지만 황희찬이 예열시켜놓은 한국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공격진들의 연계 공격 작업이 활기를 띄었고, 권창훈과 손흥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후반 13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직접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해봤지만 아쉽게 상대 키퍼에 막혔다.

결국 한국은 2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득점까지 기록했다. 후반 42분 박주호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황희찬이 왼발로 연결하며 2-2를 만들었다.

경기 막판 지엘린스키에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통한의 골을 내주긴 했지만 황희찬이 공격지역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뛰어났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