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부위에 사용되는 체외 충격파 치료

채준 기자 / 입력 : 2018.03.27 10:38 / 조회 : 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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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제공


어깨나 팔꿈치 힘줄에 문제가 생기면 파장을 이용하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요즘 많이 시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비뇨기과 영역에서 신장에 돌이 생겼을 때 돌을 분쇄하는 목적으로 사용을 했지만 지금은 정형외과 영역의 병에서 개발되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충격파 치료를 시행하면 세포나 조직 혹은 더 깊게는 분자적 차원에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외충격파의 원리는 파장을 이용하는 치료인데 주로 비행기가 음속으로 비행 할 경우에 시작점을 시작으로 물결처럼 파장이 생길 수 있는데 저에너지 파장을 이용해 세포막에 물리적으로 작용하여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인대 등의 통증 지점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 몸의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나는데 세포막에 투과성을 변화 시켜 신경전달 물질을 낮추어 주게 되면서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조직을 튼튼하게 재생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 시키며 직접 인대 세포의 손상을 회복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예민한 감각을 좀더 완화 시켜서 통증의 강도를 낮추어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 과정은 충격파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피부에 젤을 도포한 후에 시행하게 되는데 빠른 속도로 2000회 정도의 에너지를 주입한다.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3회에서 5회까지 시행되며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시행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

효과가 있는 것은 먼저 어깨 힘줄의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 건염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신장에 결석이 생겼을 때 분쇄하는 효과가 있듯이 어깨 힘줄에 생긴 석회는 주사나 혹은 내시경으로 크기 등을 이용하여 치료를 병행 할 수 있으며 체외 충격파 치료기를 이용하여 석회를 제거하는데도 굉장히 효과적이다. 충격파는 파장이 갈수록 퍼지는 종류와 한곳에 돋보기처럼 모아주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석회가 없는 어깨 회전근개, 힘줄에 염증만 있는 경우에는 효과가 다소 미미하지만 석회가 생긴 경우는 포커스 타입의 고에너지 체외충격파가 더 효과적이다.

두번째는 팔꿈치에 생긴 테니스 엘보라는 병에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일을 많이 하거나 무거운 물건, 혹은 헬스 클럽, 골프 치다가 생기는 경우가 있듯이 원인은 다양하고 팔꿈치 바깥쪽에 염증이 생기면서 좀 더 진행이 되면 힘줄이 손상되어 수술이 필요한 병이다. 이 경우에는 먼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잘 낫지 않는 경우에 체외충격파가 유용한 치료다. 병이 한번 생기면 잘 낫지않아서 만성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2차 치료인 주사치료를 할 경우에도 통증이 완벽하게 잘 낫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의를 요한다. 고에너지의 집중형 형태의 충격파를 여러 번 시행 할 경우에는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세번째는 엉치 관절에 생기는 통증 치료에 좋다. 엉치의 옆을 만져보면 가장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 부위에 뼈 외에 인대 사이에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점액낭이라고 하는 물 주머니가 있다. 나이가 들어 노화가 되거나 무리한 운동을 시행한 경우에 물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주로 염증이 시작되면 말랑말랑한 물 주머니가 딱딱해 지며 통증을 일으키는데 치료를 과거에는 주사 치료 및 약물치료 등 보존적으로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체외충격파 치료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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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발뒤꿈치에 생기는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발바닥에 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발바닥 앞쪽에서 뒤쪽까지 탱탱한 근막이라는 힘줄이 있는데 힘줄에 노화가 올 경우에 발뒤꿈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경우는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발을 디딜 때 뒤꿈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힘줄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염증을 완화 해주는 주사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 염증 주사치료를 시행하면 처음에는 통증이 가라 앉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 뒤꿈치에 쿠션 역할을 하는 지방이 위축되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고 있지만 임산부나 태아, 어린이의 성장판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 암이나 폐에 문제가 있는 경우, 출혈성 병을 가진 경우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며 “병의 종류에 따라서 충격파 종류에 따라 치료 선택을 잘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힘줄이나 인대의 치료는 다른 재활치료와 더불어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통증을 느꼈을 경우에 잘 낫지 않으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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