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모든 곡이 타이틀"..몬스타엑스, 이유있는 자신감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3.27 15:03 / 조회 :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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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컴백을 앞두고 만난 그룹 몬스타엑스(셔누 주헌 기현 민혁 형원 원호 아이엠)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명반'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동안 활동하며 누적된 경험치를 통해 몬스타엑스는 자신들이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데뷔했던 처음과 같이 꿈을 꾸고 있었다.

몬스타엑스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몬스타엑스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 (THE CONNECT)' 발매를 기념해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몬스타엑스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 (THE CONNECT)'는 전작 '더 코드'에서 이어진 타임워프에 세계관을 넓히는 앨범으로, 몬스타엑스가 그동안 펼쳐온 서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한층 더 깊어진 이야기와 성숙해진 음악으로 몬스타엑스의 성장을 느낄 수 있다.

리더 셔누는 "이번 앨범 역시 열심히 준비했다. 이전 앨범들과 차별점을 둔 앨범이다"라며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엠 또한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전체가 타이틀곡 감이다. 지금까지 아껴왔던 곡을 모두 수록했다. 우리와 잘 맞는 곡들로 구성했고 조화로운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원호는 "많은 곡들을 무대 위서 보여드릴 수 없는 게 아쉽다. 그래서 다른 다양한 콘텐츠로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주원은 이번 앨범이 '명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단한 가수들과 선배님들에게는 소위 '명반'이라 불리는 앨범이 있어요. 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를 대표하는 '명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콘텐츠도 준비 중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몬스타엑스의 행보가 저도 궁금해요."(주원)

타이틀곡 '젤러시(Jealousy)'는 80년대 음악에서 영감 받은 펑크 R&B 잼 스타일에 하이브 리드 트랩과 퓨처 팝이 결합된 곡으로,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질투하는 남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멤버들은 "전체적으로 변화를 많이 줬다. 특히 스타일링, 음악, 퍼포먼스 등 모든 부분에서 성숙해졌다.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몬스타엑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앨범 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이들은 '더 커넥트'를 통해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더 커넥트'는 올해 우리의 첫 앨범이기도 하고, 전작의 성공을 이어받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존에 보여드렸던 파워풀한 힙합은 물론이고, 감미로운 모습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어요. 지난 앨범과 이번 앨범을 통해 몬스타엑스의 색깔을 잘 만들어낸 것 같아요."(원우)

지난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힙합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개국 16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할 만큼 몬스타엑스는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팬들의 성원이 힘입어 몬스타엑스는 올해 6월부터 유럽투어를 준비 중이다.

"지난 투어 때에는 독일과 러시아,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영국을 가게 됐어요. 저희를 찾는 팬들의 요청 때문에 가는 만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가요. 무대도 우리의 노래는 물론 다른 가수들의 유명한 노래를 커버하고, 멤버들의 유닛부터 솔로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 중입니다."(아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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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몬스타엑스지만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 멤버들도 이 같은 사실을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열심히 활동하고는 있지만 몬스타엑스에 대해 대중분들이 잘 모르는 게 현실이죠. 잘 알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린다면 언젠가는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요?"(형원)

"저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올라갈 계단이 무수히 많죠. 오히려 더 발전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이 동기부여가 되요."(기현)

"솔직하게 말하면요. 데뷔 전에는 워낙 회사도 크고 해서 가수가 되자마자 1위 휩쓸고 잘될 줄 알았어요. 하하.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죠. 지금은요? 더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그러나 팬은 더 많아졌으면 해요. 그래야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잖아요."(원호)

몬스타엑스는 이러한 상황에 실망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을 쏟았고, 대중은 이러한 모습에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했다. 몬스타엑스도 팬들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자신들의 강점을 유지하는 한편 변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요즘 트렌드가 마른 체형이잖아요. 저희는 많은 보이그룹 중 덩치 좋고 어깨도 넓고 이런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부분이 저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숙소 거실을 헬스장으로 만들고, 시간을 내 운동을 하면서 몸매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원호)

"이번 앨범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탈색을 했어요."(형원)

원호의 말처럼 몬스타엑스는 데뷔 후 지금까지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색깔을 확고히 다졌다. 마르고 중성적인 느낌이 강한 다른 보이그룹과는 확연히 다르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장점과 색깔을 알고 있었고, 계속해서 발전시켜갔다. 그러면서도 선배들의 모니터를 놓치지 않았다.

"늘 저희 활동시기가 어마어마한 다른 선배님들과 겹치더라고요. 이번에도 같은 주에 동방신기 선배님들이 컴백하세요. 부감이요? 오히려 영광이죠. 저희는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에 속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선배님들 무대도 보면서 배우게 돼요. 특히 신화 선배님들과 빅뱅 선배님들, 보아 선배님이 기억에 남아요. 리허설만 봐도 압도하는 에너지가 달라요. 오히려 함께 활동하게 돼서 영광이고 설레요."(아이엠)

데뷔하자마자 1위를 찍을 줄 알았던 겁 없던 7명의 소년들은 어느새 훌쩍 성장해 아티스트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처음 무대에 섰을 때와 같이 몬스타엑스는 지금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요. 멤버들의 능력치가 정말 뛰어나거든요.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한다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고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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