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회 연속 병살..LG, 응집력 한계 노출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3.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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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개막전서 패했다.


LG 트윈스가 공격 응집력 한계를 노출하며 개막전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개막전 NC 다이노스전서 2-4로 패했다. 달아날 기회를 번번이 날리면서 역전 빌미를 제공했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나온 더블 플레이에 발목을 잡혔다.


LG는 2회 선취점을 뽑고도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3회 결정적인 찬스를 무득점으로 놓친 게 뼈아팠다. 3회초 무사 1, 2루를 득점 없이 넘긴 뒤 3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상태에서 1점을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8회에 2실점, 주저앉고 말았다.

1-0으로 앞선 3회초, LG는 NC 선발 왕웨이중을 무너뜨릴 분위기를 조성했다.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안익훈의 행운의 안타가 이어져 무사 1, 2루. 하지만 양석환이 보내기번트에 실패했다. 삼진으로 물러나 기세가 꺾였다. 1사 1, 2루에서는 박용택이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찬스 뒤에 위기. LG는 곧바로 3회말 1-2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4회와 5회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LG는 이조차 살리지 못했다.

4회에는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1사 2루서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안타성 타구가 2루수 박민우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가르시아까지 아웃 됐다.

5회에도 선두타자 강승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도루까지 성공, 무사 2루가 됐다. 유강남이 중견수 방면 뜬공을 쳤다. 좌중간으로 살짝 치우쳐 3루를 노리기에는 약간 버거워 보였다. 2루 주자 강승호는 과감하게 리터치했다. 하지만 NC 수비진의 정교한 중계플레이를 넘지 못했다. 3루에서 잡히면서 또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5회까지 무사히 넘긴 NC 왕웨이중은 이후 오히려 안정을 찾았다. 7회까지 단 89구로 버텼다. LG는 8회말 2점을 추가로 잃으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1-4로 뒤진 9회초 임훈이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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