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kt 강백호, 데뷔 첫 타석서 대포 '쾅!'..2018년 전체 1호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4 14:59 / 조회 : 1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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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시킨 강백호 / 사진=kt wiz 제공



kt wiz의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정규시즌 데뷔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인상적이면서도 충격적인 데뷔 타석을 치른 셈이다.

강백호는 24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KIA 타이거즈전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회초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강백호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에서도 끝내기 안타를 쳤다. 그리고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사고를 쳤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도 밀어서 넘긴 홈런이었다.

강백호는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상대는 KIA 선발 헥터. 지난해 20승을 올린 KIA의 외국인 에이스였다.

하지만 강백호가 이겼다. 강백호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를 밀어쳤다. 146km짜리 속구가 다소 가운데로 몰렸고, 배트를 냈다. 약간 타이밍이 늦은 감도 있었지만, 타구는 훨훨 날아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1-2로 추격하는 홈런이었다.

이로써 강백호는 자신의 데뷔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고졸 신인이 개막전에서 곧바로 데뷔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역대 최초다.

지금까지 신인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것은 5번 있었다. 마지막이 1998년이었다. 무려 20년 만에 강백호가 통산 6번째 주인공이 됐다.

또한 신인이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통산 두 번째다. 1998년 4월 11일 롯데 조경환이 삼성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고졸로 한정하면 강백호가 역대 최초다. 프로야구 37년 역사상 개막전-데뷔 첫 타석-홈런이라는 기록을 작성한 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더불어 강백호는 2018년 시즌 KBO 리그 전체 1호 홈런의 주인공도 됐다. 한 번에 여러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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