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피어밴드, 5이닝 5K 2실점 역투.. 승리 요건 갖춰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4 16:15 / 조회 :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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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치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라이언 피어밴드.






kt wiz의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33)가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고 있다.

피어밴드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회초 점수를 뽑으며 4-2로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투수도 바라보고 있다.

2015년 넥센에 입단했던 피어밴드는 2016년부터는 kt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26경기 160이닝, 8승 10패 132탈삼진, 평균자책점 3.04의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kt와 재계약하며 2018시즌에도 마법사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됐고,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KIA.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 KIA전 1경기에 나섰다. 5월 10일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좋은 기억이 있는 셈이다.

이날도 나쁘지 않았다. 긴 이닝을 소화한 것은 아니다. 1회에만 30개 넘게 던지면서 흔들린 탓이 컸다. 그래도 2회부터 안정을 찾았고,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까지 피어밴드를 도왔고, 승리 조건을 갖췄다.

1회말은 쉽지 않았다.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주찬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다시 맞았고,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나지완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안치홍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가 됐지만, 이범호를 삼진으로,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이명기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주찬을 2루수 뜬공으로,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는 최형우를 삼진으로 막은 뒤, 나지완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 위기. 그래도 안치홍을 삼진으로,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 들어서는 선두 김민식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김선빈에게 3루 강습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위기.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명기와 김주찬을 삼진으로 막았고, 버나디나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최형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됐지만, 나지완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처리했다. 이어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범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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