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 5⅓이닝 2피홈런 4실점.. 6회 부진에 패전 위기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4 16:14 / 조회 : 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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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BO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1)가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다소 쓴맛을 봤다. 5회까지 괜찮았지만, 6회 흔들리고 말았다.

헥터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지난 시즌 헥터는 30경기 201⅔이닝, 20승 5패 149탈삼진, 평균자책점 3.48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20승을 달성했고, 2016년(206⅔이닝)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0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6위, 이닝 1위, 다승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KIA와 재계약도 맺었다. 3년 연속으로 KIA 유니폼을 입는다. 개막전 선발의 중책도 맡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다.


상대는 kt였다. 헥터는 kt를 상대로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통산 8경기에서 8승이다. 평균자책점도 1.50에 달한다. '마법사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날 kt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5회까지는 딱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타선이 2점을 만들어주며 리드도 안고 있었다. 하지만 6회초 1사 후 홈런-2루타-안타-안타-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3실점했고,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패배 위기에 처해있다.

1회초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몸쪽 속구를 통해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고, 다음 이진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루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다음 황재균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경수를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 강백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고졸 신인이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은 역대 최초였다. 헥터가 이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장성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심우준에게 우측 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을 1루 땅볼로 막았고,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황재균은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박경수 타석에서 유한준을 견제 아웃시키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수비에서는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홈런을 맞았던 강백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심우준을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다시 실점이 나왔다.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잡아낸 후, 로하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2-2 동점이었다. 이어 윤석민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고, 황재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3 역전이었다.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가 됐고, 박경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 2-4. 결국 헥터는 여기까지였다.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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