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전소민 "연기·예능 병행, 송지효·이광수 대단해"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고지인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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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민/사진제공=엔터테인먼트 아이엠


배우 전소민(32)이 예능과 연기 활동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새 멤버로 합류, 프로그램에 새 바람을 몰고 왔던 전소민은 지난 20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를 통해 이른바 '투잡'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크로스'는 마지막 회에서도 평균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했다. 자유분방한 긍정 매력의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고지인 역을 맡았던 전소민에게도 연기력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 2016년 드라맥스 '1%의 어떤 것' 이후 2년간 작품 활동이 없었던 전소민에게 '크로스'는 또다른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크로스'는 2년 만에 한 드라마였어요. 메디컬이라는 장르물도 처음이어서 저한테 또다른 시작의 의미가 있는 드라마였어요. 촬영하는 내내 굉장히 신났어요. 처음 준비하면서도 즐겁게 촬영을 준비했죠.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3개월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무사히 마무리하게 돼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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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민/사진제공=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전소민은 2년의 공백의 이유로 기회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소민이 돌파구로 택한 것이 바로 예능 활동이었다.


"제가 안 나오고 싶었던 건 아니고 선택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기회가 없었던 게 맞아요. 공백이 길어졌고 다행히 예능을 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의 다른 모습을 많이 보시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출연 제의도 늘어난 것 같아요. '크로스'도 그 계기로 출연하게 됐다고 생각해요. 제 이미지 한계, 선입견 때문에 제약이 많았다고 생각해서 예능을 열심히 하고 다른 모습 보여드리는 게 또다른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좋은 돌파구가 된 것 같아 너무 다행이에요."

'크로스'는 드라마 자체가 아닌 뜻밖의 논란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바로 전소민과 부녀 호흡을 맞췄던 조재현이 성추문으로 중도 하차한 것. 전소민은 흔들림 없이 연기에 집중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스토리가 앞당겨졌을 뿐이에요. 예정됐을 스토리를 앞당겼을 뿐이라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흔들림은 없었어요. 드라마 특성상 어둡고 무거운 드라마라 현장 분위기가 밝지 않았어요. 연기에 집중하고 촬영하다 보니까 드라마 촬영할 때 웃은 기억이 엔딩 밖에 없어요. (조재현 하차 후) 변화가 느껴지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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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민/사진제공=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오랜만의 복귀작이 예상외의 논란에 휩싸여 속상할 법도 하지만 전소민은 의연했다. 전소민은 드라마가 무사히 종영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제가 타이틀은 주연이지만 드라마 중심인물은 (고)경표 씨였고 저는 경표 씨를 서브해주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기대에 대한 실망은 크지 않았어요. 안타깝긴 하지만 감사하고 다행인 건 무사히 종영했고 시청자분들이 많이 시청해주셨어요.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전소민에게 '크로스'는 공백기를 깬 작품이자 여느 출연작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작품으로 남았다.

"'크로스'는 진짜 출발선으로 남을 것 같아요. 다시 출발하는 시작점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각인되는 작품이 된다면 감사해요. 가끔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제 프로필에서 어떤 작품, 역할을 했다고 뜰 때 뒤에 있는 작품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크로스'도 그렇게 남을 것 같아요."

전소민은 '런닝맨'과 '크로스' 촬영장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전소민은 '런닝맨' 식구이자 자신보다 앞서 두 분야를 병행한 선배 송지효, 이광수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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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민/사진제공=엔터테인먼트 아이엠


"'런닝맨'에 가서는 즐겁게 촬영하고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데 '크로스'에서는 캐릭터상 심각한 일이 있어 감정적으로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처음이라 낯설었던 거지 그렇게 힘든 부분은 없었어요. 이번에 드라마 촬영하면서 (이)광수, (송)지효 언니가 드라마와 예능 병행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스케줄적인 것도 그렇고 쉬는 날이 없으니까요."

전소민은 예능 이미지가 굳어지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 전소민은 이번 드라마가 예능과 차별화를 이뤘다면 차기작에서는 예능에서 쌓은 이미지를 활용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예능을 돌파구 삼아 또다른 시작점을 얻은 전소민의 행보가 주목된다.

"뭔가 (예능의) 연장선이 될까봐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면 다음 드라마에서는 '런닝맨'에서 쓴 경쾌한 이미지를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꼭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도 밝고 경쾌한 역이요. 한 번도 트렌디한 역할을 해보지 않아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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