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합류' 신태용호, 오늘 '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전서 어떤 모습?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24 06:00 / 조회 :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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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가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맞붙을 스웨덴전을 대비한다. 월드컵 본선이 3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축구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큰 관심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오는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윈저파크에서 북아일랜드(FIFA 랭킹 24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유럽의 복병으로 꼽히는 북아일랜드는 스웨덴과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는 팀이다. 뛰어난 높이를 무기로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우는 공통점이 있다. 랭킹도 한국보다 높을 뿐 아니라 최근 국제 대회 성적도 좋다. 지난 '유로 2016' 본선에 출전한 경력도 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조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종합 전적 0-1로 막히며 아쉽게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북아일랜드 '주장' 스티븐 데이비스가 비록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공격진에서 가장 A매치 출전 경기 수(35경기)가 많은 조쉬 매그니스(찰튼)의 신장은 188cm에 달한다.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기도 했던 수비수 조니 에반스(웨스트브롬)도 188cm로 뛰어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신체 조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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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대표팀. /AFPBBNews=뉴스1


한국 또한 북아일랜드를 가상의 스웨덴으로 설정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등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들이 힘으로 밀고 들어올 때 우리 수비선수들이 얼마만큼 버텨줄지, 제공권에서 이길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이라며 평가전의 중점 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수비 조직력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한국은 공교롭게 수비수 8명 가운데 5명을 전북 현대 선수들을 차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뽑다 보니 전북 위주로 됐다는 말을 남겼지만, 조직력의 극대화를 생각했을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수비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존재까지 더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유럽 수준급 대표팀 상대로 통하는 지가 관건이다.

수비뿐 아니라 한국은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공격적인 부분 또한 점검해야 한다. 북아일랜드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6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독일에게만 5골을 내줬다. 에반스를 주축으로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뛰어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자리에 대해 확정하지 않았다. 상대에 따라 최전방과 측면을 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포지션 뿐 아니라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신욱(전북)의 활용 방안 역시 관심이 모아지는 것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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