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깨고 시청률 30%"..'부잣집아들'이 던진 도전장(종합)

MBC 새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 제작 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3.23 16:10 / 조회 : 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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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요즘 주말 드라마에 대한 편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늘 막장의 요소가 있다든지, 진부하고 비슷비슷한 이야기라든지…"(김지훈)


MBC 새 주말 드라마 '부잣집 아들'이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지훈은 주말극을 둘러싼 편견을 깨고 주말극 강자인 KBS 아성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 마우스홀에서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연출 최창욱,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이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지훈을 비롯해 김주현, 이규한, 홍수현, 이창엽, 양혜지 등 출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김지훈은 '부잣집 아들'에 대해 기존 주말 드라마와 차별화를 강조하며 "오랜 만에 가족끼리 시청하면서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시청하는 동안 일주일의 피로를 씻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이광재(김지훈 분)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김주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전원일기'(1980), '엄마의 바다'(1993), '그대 그리고 나'(1997), '그 여자네 집'(2001), '맏이'(2013), '엄마'(2015) 등으로 관록의 필력을 보여준 가족 드라마의 대모 김정수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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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타이틀 롤 이광재 역에는 김지훈이 낙점됐다. 김지훈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도둑남 도둑님'에 이어 또 한 번 MBC 주말극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김지훈은 "요즘 주말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 자리 잡고 있더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런 부정적인 견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과거의 봤던 향수와 따듯한 이야기를 다시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광재는 극 중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가미'의 황태자로, 일명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고생 따위는 모르고 자란 철부지지만 갑자기 회사가 몰락하면서 밑바닥 인생을 시작하는 캐릭터다. 김지훈은 "전작에선 세상 아픔을 다 가지고 있는 고아였는데, 이번 캐릭터는 180도 정반대에 있는 인물"이라며 "나이도 내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 외적으로 더 생각이 없어보이고 철이 없어 보이기 위해 고민해서 머리색도 바꿔봤다"고 설명했다.

여자 주인공은 신흥 '주말 퀸'으로 성장한 김주현이 발탁됐다. 김주현은 김영하 역을 맡아 김지훈, 이규한(남태일 분)과 삼각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김주현은 김지훈과 이규한에 대해 "정말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이규한은 자상하고 조근조근 조언을 잘 해준다면, 김지훈은 유쾌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이규한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가미의 실무 담당자 남태일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영하에게 남다른 멘토이자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이규한은 이전과 달리 진중한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태일 역을 안 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진중한 역할을 했다가 한 번 데인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규한은 이어 "지금도 사실 이번 작품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의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수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부잣집 아들'은 시청률 30%를 목표로 삼았다. 김지훈은 목표치를 넘어서면 그룹 방탄소년단의 'DNA'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지훈은 "개인적으로 KBS 아성의 도전하고 싶다"며 "예전에 엑소의 춤을 추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건 적이 있다. '과연 가능 할까'는 생각에 무모한 공약을 걸었는데 이뤄졌다. 이번에도 이뤄진다면 촬영하는 틈틈이 준비해두겠다. 시청률 30%가 넘으면 기쁜 맘으로 공약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잣집 아들'은 '밥상 차리는 남자'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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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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