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정수 소장 "하성운 감정 결과? 전문가의 결론일 뿐"(직격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3.23 15:12 / 조회 : 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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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하성운 /사진=김창현 기자


워너원 멤버 하성운의 '방송사고 논란'과 관련, 팬들의 의뢰를 받아 감정한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 이정수 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정수 소장은 23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된 워너원의 '스타 라이브 영상' 음성 감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정수 소장은 지난 22일 워너원의 문제 영상 내 하성운의 발언에 대한 음성분석 결과에 대해 "하성운은 욕설과 성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고 감정을 의뢰한 워너원 팬덤에게 결과를 전달했다. 워너원 팬덤은 이후 결과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하성운은 해당 영상에서 욕설과 성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는 '미리미리 욕해야겠다'라고 추측된 발언에 대해 '미리미리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쉬쉬'라는 소리는 기계음으로 판단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대X각'이라는 단어는 '대답해라'라고 말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결과가 나온 이후 이 결과에 대한 많은 반응들이 쏟아졌다. 대체적으로 "워너원의 이번 방송사고 논란은 종식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 가운데서도 일부는 의뢰를 감정한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의 공신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먼저 이정수 소장은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해 "소위 말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아닌, 사설 업체"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정수 소장은 자신의 경력에 대해 "5년 정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직접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퇴직했다"고 밝혔다.

이정수 소장은 문제가 된 하성운 영상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이번 결과는 전문가로서 내가 직접 분석해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근무하며 얻은 경험과 경력이 바탕이 돼 더해진 결과"라며 "이것이 100% 사실인지 여부는 내 결과만으로 단정을 지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소장은 이와 함께 "내가 의뢰를 받아 의뢰자에게 보낸 결과가 이렇게 큰 화제성과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조심스러운 입장이 됐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당시 워너원은 지난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매에 앞서 출연한 엠넷 닷컴 '스타 라이브'에서 나눈 대화가 여과 없이 방송돼 팬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20%만 받아가는가",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하성운이 욕설과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더욱 큰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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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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