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류현진 "캠프 들어 가장 좋았다..커브 스핀 잘 들어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3 15:00 / 조회 :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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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들어 가장 좋은 피칭을 펼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시범경기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투구였다. 류현진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랜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타선이 솔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4-3의 승리를 따냈다. 시범경기 3연승이다.

류현진의 투구가 좋았다. 이날 류현진은 묵직한 속구에 커브 등 변화구를 섞으며 에인절스 타선을 잘 봉쇄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류현진은 에인절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에게 이번 시범경기 첫 삼진을 안기기도 했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커브에 트라웃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속구의 힘도 좋았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몸쪽 속구를 던지며 루킹 삼진을 뽑아냈고, 하이 패스트볼을 통해 헛스윙 삼진도 일궈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캠프 들어 공이나 제구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변화구도 원하는 방향으로 맞아 떨어졌다.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투볼이었고, 좌타자이기 때문에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갔다. 중심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상대 타자가 잘 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헛스윙을 유도한 공 가운데 무엇이 가장 좋았는지 묻자 "캠프에서 던지고 싶어했던 커브의 스핀이 잘 들어간 것 같다. 속구도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커브 회전수 증가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처럼만 된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타자들이 상대하기 어려운 투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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