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10년 준비한 악역..에너지 준 아들 고마워"(인터뷰)

SBS 수목 드라마 '리턴' 김학범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3.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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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디어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iMe KOREA)


배우 봉태규(37)가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연기한 김학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이뤄진 '리턴' 종영 인터뷰에서 봉태규는 "김학범은 10년 동안 준비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봉태규가 연기한 김학범은 사학가 재벌 아들로 무자비한 악행을 저지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캐릭터. 극 중 오태석(박기웅 분), 강인호(신성록 분), 서준희(윤종훈 분)와 함께 '악벤저스' 4인방이라 불리며 시청률 상승의 주효한 역할을 했다.

봉태규는 공백기 동안 악역에 대한 남다른 갈망이 있었다며 "일을 쉬면서 막연하게 언젠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준비한 게 10년 정도 된 것 같다"며 "10년 동안 정말 원하고 준비했던 캐릭터라 (김)학범이를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냥 툭 치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촬영한 신성록, 박기웅, 윤종훈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전하며 "어쩌면 무거울 수도 있었는데, 워낙 잘 맞아서 깔깔대면서 신 나게 촬영했다. 오랜 만의 작품을 했는데 좋은 동료를 얻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육아의 스트레스가 김학범을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봉태규는 "아이를 키우면 많이 기다리고 아이의 반응을 100% 흡수만 해야 한다"며 "사실 그게 굉장히 어렵다. 그 때 학범이라는 캐릭터를 만났다. 그동안 흡수해서 쌓여 있던 게 연기할 때 엄청난 에너지로 표출할 수 있었다. 아들에게도 참 고맙다"며 웃었다.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 1월 17일 시작해 이달 22일 3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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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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