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류현진, LAA전 5이닝 1실점 호투..구위 돋보여(상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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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가장 좋은 피칭을 펼쳤다. 구위도, 위기관리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랜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3-1로 앞서 있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했다. 12일 콜로라도전에서 2⅔이닝 4실점,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5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9.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었다.

시범경기이기에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했다. 투심과 회전수를 높인 커브 등 새 무기를 점검하는 장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는 내용과 결과 모두 좋게 만들어냈다.


1회초는 깔끔했다. 선두 이안 킨슬러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해서는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저스틴 업튼은 속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위기가 있었다. 첫 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후, 잭 코자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콜 칼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속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이 됐다.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우전안타를,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마틴 말도나도를 커브를 통해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포를 통해 1-0으로 앞선 3회초 들어서는 선두타자 킨슬러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트라웃과 업튼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가 됐다. 두 타구 모두 먹힌 타구였지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운이 따르지 않은 셈이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푸홀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코자트를 몸쪽 속구를 통해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가 터지며 2-0이 됐고, 4회초 수비에 나섰다. 경기 첫 실점이 나왔다. 칼훈과 시몬스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막고 투아웃을 잡았으나, 발부에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말도나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킨슬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트라웃은 유격수 땅볼이었다. 이어 업튼을 2루 땅볼로 제압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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