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방송사고→육지담→음성분석..워너원, 아찔했던 5일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3.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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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사진=스타뉴스


'슈퍼 루키' 워너원에게는 그야말로 아찔했던 5일이 지나갔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컴백 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연말 시상식을 휩쓸고 2018년 컴백 앨범으로 화려하게 비상할 준비를 맞췄던 워너원에게 엄청난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상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컴백 앨범 기자간담회에 앞서 찍은 '스타 라이브' 영상이 편집되지 않은 채 공개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강다니엘, 하성운 등 일부 멤버들이 정산 문제를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하는 모습들이 담겼고 이 중에는 욕설, 비속어 등으로 추정되는 발언들도 담겼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한 네티즌이 멤버들의 발언을 텍스트로 옮긴 글도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즉각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YMC엔터테인먼트가 논란에 대해 사과 공지문을 발표했지만 사과 공지문만으로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워너원 멤버들은 컴백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마주한 논란에 주춤했지만 이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1일 KBS 2TV '뮤직뱅크' 칠레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공항에서 마주한 취재진 앞에서 일렬로 서서 90도로 인사하고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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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칠레 공연을 위해 출국장에 나서기 전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인 워너원의 모습 /인천국제공항=김창현 기자



물론 여기서 끝은 아니었다. 앞서 멤버 강다니엘과의 열애설 논란 등으로 시선을 모았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 래퍼 육지담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올린 것이 다시 화제를 모으기 시작한 것.

육지담은 다소 횡설수설한 듯한 장문의 글을 통해 "강다니엘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까지 받았다"며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후 YMC엔터테인먼트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상처받거나 피해 보는 일이 발생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사과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논란이 완전히 잦아들지 않은 가운데 팬들은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논란이 된 영상 속 하성운의 발언의 음성 분석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는 음성 결과를 통해 "하성운은 해당 영상에서 욕설과 성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문제가 됐던 '대X각'이라는 표현도 단어는 '대답해라'고 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한 것이 맞는지는 하성운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다. 하성운 본인의 입장이 더 확실하겠지만, 일단 음성 분석만으로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일부 네티즌의 말은 사실이 아니게 됐다.

컴백일부터 5일 동안 워너원은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됐다. 워너원이 거셌던 이 논란의 후폭풍을 지나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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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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