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전통·권위 '차범근축구상', 수상자 13명 발표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3.22 16:59 / 조회 :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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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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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 /그래픽,표=차범근 축구상 위원회 제공



서른 돌을 맞은 '차범근 축구상'의 명예의 수상자 13명이 선정됐다.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장원직,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지난해 12월 전체회의를 갖고 2017년 베스트일레븐과 최우수 여자 선수상, 최우수 감독상을 포함해 총 13명의 수상자를 선정, 22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 30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유소년 축구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차범근 전 감독을 위한 감사의 인사를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심사는 전국의 초등 6학년 선수를 대상으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한국여자축구연맹, 전국 시도축구연맹이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주관은 지난해에 이어 주식회사 카카오에서 담당한다.

'20세기 아시아 최우수선수'이며 한국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의 창립 맴버로 임명된 차범근(차범근축구교실 회장) 전 감독이 제정한 '팀차붐 2017'에는 임재문(경기부양초), 김전태수(경기신곡초), 이재민(신정초), 최준영(진건초), 이윤건(제주동초), 이유민(서울숭곡초), 김연수(대전시티즌 유스), 강현수(서울대동초), 김민혁(울산현대 유스), 고준건(제주 유나이티드 유스), 양승민(서울잠전초)이 선정됐으며 여자 선수로는 유지민(인천가람초)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은 김승제 감독(제주서초)이 받게 된다.

지난 제29회 차범근 축구상에서는 수상자를 기존 6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며 양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특징이었다면, 이번 30회에서는 수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포인트다.

차범근 축구상의 베스트11은 '제30회 차범근축구상 베스트 일레븐'이란 이름으로 하나의 팀으로 소속되고, 분데스리가 다수 팀들과 친선전을 갖는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배우며 나아가 몸으로 부딪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 팀으로서의 가치를 배워야 하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대상 선정을 별도로 하지 않는 이유다.

'제29회 차범근축구상 베스트일레븐' 선수들은 지난해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독일 원정길에 올랐고 다름슈타트(1-2, 패), SC HESSEN DREIEICH(6-1, 승), 프랑크푸르트(0-1, 패), 아우크스부르크(3-2, 승)와 차례로 친선전을 펼치며 2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선수들과 최우수 여자선수에게는 장학금 50만 원과 아디다스에서 제공하는 축구용품, 코카-콜라에서 제공하는 음료 등이 주어진다. 최우수 지도자상 감독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이 제공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이번 수상자들에 대한 장학금과 상금 등을 지원한다.

한편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차범근 축구상은 1988년 제정, 해마다 초등 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다. 이동국(전북현대·4회), 박지성(KFA유스전략본부 본부장·5회), 기성용(스완지 시티·13회)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21회), 백승호 (CF페랄라다-지로나B·22회), 이승우 (헬라스 베로나·23회) 등도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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