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입단 무산' 배지환, 125만 달러에 피츠버그행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21 11:49 / 조회 : 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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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입단이 무산되며 국제 미아가 될 위기에 놓였던 경북고 출신 내야수 배지환(19)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을 확정지었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를 비롯해 벅스덕아웃 등 피츠버그 복수 지역매체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배지환이 피츠버그와 125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와 함께 배지환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타격 연습을 하는 사진까지 같이 전하며 기정사실화했다. 배지환의 피츠버그행은 앞선 10일 이미 보도가 됐다. 당시 정확한 계약 조건에 대한 것은 나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제 정확한 계약 규모가 나왔다.

배지환은 지난해 9월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직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측이 국제 유망주 계약 규정을 어긴 것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적발되며 배지환의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무적 신세가 된 배지환은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해외 진출을 선언한 선수는 2년간 유예 기간을 둔다는 규정에 의해 국제 미아가 될 위기에 놓였었다. 배지환은 지난 2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까지 참가하며 자신의 새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지환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피츠버그였고, 결국 배지환은 괜찮은 조건으로 피츠버그에 안착했다.

한편, 미국 야구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애틀랜타와 계약이 무효 처리된 13명의 유망주 가운데 배지환의 잠재력을 5위로 평가한 바 있다. 유격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할 줄 알고, 스피드를 겸비한 다재다능한 내야수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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