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홍, 남성 몰카 혐의 벌금형..김기덕 사단의 몰락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3.21 10:46 / 조회 :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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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조재현, 전재홍 감독/사진=스타뉴스


남성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법정에 선 전재홍 감독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김기덕 사단'의 추락이다.

21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전재홍 감독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한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형사 1단독 정은영 판사)는 전재홍 감독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더불어 24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휴대전화 몰수와 신상 정보 등록 대상자로 지역 관할 경찰서에 신상정보를 등록할 것을 명했다.

전재홍 감독은 선고 공판이 끝난 후 황급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그는 "항소할 것인가" "범죄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전재홍 감독은 앞서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발)으로 논란이 된 영화감독 김기덕 사단 출신으로 잘 알려져있다. 전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시간'과 '숨'의 조연출을 거쳐 감독으로 데뷔해 '김기덕 키즈'로 불린다. 이런 전 감독이 성과 관련된 범죄에 연루되면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앞서 김기덕 감독과 그와 함께 다작한 조재현이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영화 감독, 거장의 민낯' 편에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전재홍 감독이 성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면서 김기덕 사단의 몰락으로 비춰졌다.

한편 문화계 전반에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은 미투 운동 관련 내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연극 연출가 이윤택 등 많은 이들이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택은 지난 17일, 18일 이틀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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