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100타점 30홈런' 목표 나지완, KIA 2년 연속 우승 이끌까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8.03.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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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33)이 지난 3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나지완은 1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날리더니 4회말에는 상대투수 신재영의 124km 커브를 때려, 솔로홈런을 날렸습니다. 나지완은 6회말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나지완은 8회말 대타 백용환과 교체됐습니다.

5번 타순으로 출장한 지난 17일 삼성 방문경기에서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윤성환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두경기 모두 결승타를 기록한 것입니다.


20일 KIA-삼성의 시범경기는 4회초 강풍으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습니다. 20일 현재 나지완의 성적은 타율 4할5푼5리(11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그가 2008년 데뷔 후 시범경기에서 좋았던 건 처음입니다. 그는 "좋으면서도 불안한 게 시범경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결과가 잘 나와 기분좋다"고 말했습니다.

나지완은 타격 자세를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레그킥할 때 반 템포 빨리 잡는다. 지난해 자세에서 수정하는 과정이다.”면서 “타이밍을 잡을 때 늦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레그킥을 할 때 다리를 재빨리 들고 힘껏 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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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폼을 바꾸었다는 나지완. /사진=뉴스1



나지완은 FA 계약(4년 40억원) 후 첫 해였던 지난해 137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27홈런 94타점 85득점 3할1리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3할대 타율은 2008년 입단 후 10년동안 네번째고 홈런은 커리어 하이였습니다.

나지완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통산 타율이 2할8푼2리다. 3할은 몇 번 쳐봤으니까 올해는 2할8푼 정도에 100타점에 홈런 30개를 쳐보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은 2013년 96타점입니다.

나지완은 "올 시즌 타점에 사활을 걸 생각이다. 100타점 이상 달성한다면 팀과 개인 모두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팀 중심타선이 좋다. 내게 타점 기회가 많은 게 사실이다. 잘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KIA 감독은 1월 중순 체력테스트 당시 “나지완이 개인타이틀에 욕심을 낼 때가 왔다”고 기대했습니다. 나지완은 데뷔 후 주요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된 적은 없습니다.

나지완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던지 타이틀을 따낸다면 KIA의 2년 연속 우승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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