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스티븐 시걸이 성폭행" 女 2명, 추가 미투 폭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21 08:29 / 조회 : 39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티븐 시걸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피해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2명의 여성이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은 각기 17세와 18세였을 때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미투(Me too) 운동과 함께 다른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레지나 사이먼스는 18살이던 1994년 스티븐 시걸의 영화 '온 데들리 그라운드'에 단역으로 출연할 당시 스티븐 시걸의 파티 초대로 그의 집에 갔으나 아무도 없었고, 스티븐 시걸이 자신을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이도 몸집도 두배는 되는 스티븐 시걸에게 저항하지 못햇다"면서 스티븐 시걸이 다음날 그를 부르는 등 몇차례 더 접촉하려 했으나 이후로는 한번도 말을 섞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성 파비올라 데이디스 또한 자신이 17살이던 해 스티븐 시걸의 연출작 출연 오디션에 갔다가 성폭행을 시도해 호텔방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시걸의 어시스턴트가 비키니 차림으로 사적인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요구하며 호텔로 불렀고, 모델 업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생각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디션 도중 스티븐 시걸이 다가와 자신을 성추행하자 깜짝 놀라 뛰쳐나왔고 이후 실망감에 연예 활동을 접었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븐 시걸에 대한 여러 여배우들의 미투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스티븐 시걸 측은 해당 추가 폭로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티븐 시걸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여러 액션 영화에 출연하며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image
변호사(가운데)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레지나 사이먼스와 파비올라 데이디스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