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 사구에 왼쪽 손목 골절.. 다저스 '날벼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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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도중 사구에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은 저스틴 터너.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34)가 시범 경기 도중 사구에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터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1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후 교체됐다.

이 사구가 문제가 됐다.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투수 켄달 그레이브먼이 던진 공이 터너의 몸쪽을 향했고, 그대로 터너의 왼쪽 손목을 때렸다.

터너는 곧바로 타석에서 벗어나며 배트를 내려놨고,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으나, 터너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계속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터너는 경기에서 빠졌고, 도노반 솔라노가 대타로 들어섰다.


이후 터너의 상태가 나왔다. LA 타임즈의 빌 샤이킨은 자신의 SNS에 "저스틴 터너가 손목 골절을 당했다. 터너는 내일 의사를 만나볼 것이며, 지금으로서는 일정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터너가 5월 이전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목 골절을 입었던 프레디 프리먼은 6주를 빠졌고, 조지 스프링어의 경우 9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라고 더했다.

샤이킨에 따르면 터너는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가 빠져도) 우리 팀이 흐름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로서는 날벼락이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온 터너는 승승장구했고, 2016년 시즌 후 4년 6400만 달러짜리 FA 계약까지 체결했다. '인생역전'이었다.

FA 계약 첫해부터 대박이었다. 터너는 2017년 130경기, 타율 0.322, 21홈런 71타점, 출루율 0.415, 장타율 0.530, OPS 0.945를 찍으며 펄펄 날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을 찍었다. 이른바 '3-4-5 타자'가 된 것이다. OPS 0.900대도 처음이다.

2018년도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손목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순식간에 주전 3루수와 중심타자를 잃었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 샤이킨에 따르면, 다저스는 3루수 트레이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로건 포사이드가 3루를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2루수지만, 3루 경험도 적지 않다. 유틸리티맨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3루를 볼 수 있고, 카일 파머도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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